윤지오 "소재지 파악 안 된다고? 검경 행동 경악스러워" [전문]

입력2020년 09월 17일(목) 10:19 최종수정2020년 09월 17일(목) 10:57
윤지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후원금 사기 의혹 등을 받고 해외로 출국한 배우 윤지오가 '윤지오의 소재가 불명해 (인터폴에) 지명수배한 상태'라는 법무부의 입장을 반박했다.

17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적인 영상까지 기사화해주시니 SNS에 멀쩡히 생존해가는 일상을 올려보겠다"며 "적색수배에 애초 해당하지도 않는데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 하고서는 여권을 무효화한 소식조차 경찰이 아닌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재지 파악이 안 되냐. 집 주소 알고 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얼마 전 보안 문제가 생겨 캐나다 경찰분들이 직접 와 안전을 체크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윤지오는 "공조를 먼저 제안한 것은 캐나다이고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은 한국 경찰이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제가 중대한 범죄자라도 되는 듯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무효화를 하고 그런 일을 언론으로 가장 먼저 알리는 경찰, 검찰의 행동은 매우 경악스럽고 유감"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인터폴 메인 오피스를 통해 적색수배에 대해 직접 확인 중이며, 현재까지는 한국 인터폴에서 적색수배 요청만 됐음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윤지오의 해외출국을 사유로 지난 5월 11일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특히 법무부는 윤지오의 소재가 불명한 상태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으며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윤지오는 SNS를 통해 꾸준히 근황을 전하고 있었다. 지난 8일에는 캐나다 토론토 CN 타워가 보이는 한 호텔을 배경으로 "팔월의 크리스마스, 생일날. 서프라이즈 파티해주고 고마워요"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자신의 위치까지 직접 태그했다.
윤지오 / 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누리꾼들은 윤지오가 올린 호텔의 위치와 이름을 곧바로 밝혀냈다. 그의 위치가 불분명하다는 법무부의 설명이 무색하게 된 셈. "찾을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일었다.

한편 윤지오는 이른바 '고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증언자로 나서 책까지 출간했으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 및 고발을 당했다.

이후 윤지오는 지난해 4월 돌연 캐나다로 출국했다. 경찰은 윤지오에게 수차례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지만 윤지오는 '입국 계획이 없다'며 출석에 응하지 않고 있다.

다음은 윤지오 SNS 글 전문
개인적인 영상까지 기사화해주시니 SNS에 멀쩡히 생존해가는 일상을 올려볼게요. 10년간 16번 국가에서 증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하지 않았고 공론화하였습니다.

증인을 자처했다고 지속적으로 기사화하시던데 증인은 자처한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은 기본 상식으로 아셔야하지 않을까요?

경호비를 국민께서 제발 무엇이라도 돕자는 요청으로 이상호 고발뉴스에서 후원금이 모집되었으나 경호비용으로 지출도 못한 채 얼어붙어 있습니다.

증언하고 후원금을 받으면 사기행위로 언론플레이하여 증언의 신빙성이 없어져서 얻는 이득은 고위 권력측의 가해자들과 수익을 창출하는 언론이겠죠.

가짜뉴스로 엉망진창으로 보도하고 그에 따른 악플들로 저나 가족 지인 모두가 큰 상처와 고통의 시간들을 보낸바 있습니다.

적색수배에 애초 해당하지도 않는데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하고서는 여권을 무효화한 소식조차 경찰이 아닌 언론을 보고 알았고 저는 캐나다에서 이러한 일들을 역으로 다 보고하고 되려 보호를 받고있습니다.

소재지파악이 안되요? 집주소 알고 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보안문제가 생겨 캐나다 경찰분들이 직접 와 안전을 체크한 적도 있습니다. 본인들이야말로 거짓보도 거짓선동 좀 그만하세요.

저도 당신들의 마녀사냥으로 잃어버린 일상 되찾아가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있습니다.

제발 타국에서 볼때 이해가되지 않는 행동들을 하지마세요. 안 부끄러우신가요? 본인들이 만들어 놓은 가짜뉴스와 만행들은 본인들이 수습하세요.

저는 제 일상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고 더 이상 저나 언니를 수면위로 올려 단순한 화제성으로 만들고 무언가를 덮고 은닉하려하지 말아주시기를 부디 당부합니다.

저는 제대로 일하는 정치인, 경찰, 검찰, 기자분들만 존경할 뿐입니다. 화제성과 조회수 올리기에 급급하여 진실을 보도 하기는커녕 자극적이고 아님말고식 복사붙이기 기사들..

가짜뉴스 창출로 많은 생명들이 사라졌습니다. 부디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일해주세요. 윗선들. 돈 명예 권력이 있는 사람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사람을 공격하려 펜을 드느것이 아닌 진실과 올바른 보도를 하는 기자분들이 많아지는 대한민국이길 소망합니다.

'여권 무효화' 와 ‘적색수배’ 관련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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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여권 자체를 무효화한 것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범죄자가 아닌 개인을 상대로 이런 진행을 한다는 것도 경악스러운 일이고, 이렇게 어뷰징이 지나칠수록 저는 캐나다에서 더욱 철저한 보호를 받습니다. ⠀⠀⠀⠀⠀⠀⠀⠀⠀⠀⠀⠀⠀⠀⠀⠀

또한 거꾸로 생각하면, 저를 어떻게 해서든 한국으로 못 가게 막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저는 현재 건강상 장시간 이동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꾸준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캐나다 경찰의 보호 속에서 무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공조를 먼저 제안한 것은 캐나다이고 거부의사를 표명한 것은 한국 경찰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제가 중대한 범죄자라도 되는듯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무효화를 하고 그런 일을 언론으로 가장 먼저 알리는 경찰/검찰의 행동은 도가 지나친 것이며 매우 경악스럽고, 유감입니다. ⠀⠀⠀⠀⠀⠀⠀⠀⠀⠀⠀⠀⠀⠀⠀⠀

저는 인터폴 메인 오피스를 통해 적색수배에 대해 직접 확인중이며, 현재까지는 한국 인터폴에서 적색수배 요청만 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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