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4일 개막…이수민·김한별 우승 도전

입력2020년 09월 22일(화) 10:18 최종수정2020년 09월 22일(화) 10:18
이수민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경기 여주 소재 페럼클럽 동, 서코스(파72/7235야드)에서 나흘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본 대회는 대한민국 골프의 맏형이자 많은 프로 선수들의 롤모델인 최경주(50.SK telecom)가 국내 골프 발전을 위해 창설한 대회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개최하는 대회로 2016년부터 현대해상이라는 든든한 후원자와 함께 하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는 그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선수이자 호스트로 참가했던 최경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불참한다. 현재 최경주는 미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시니어 무대인 PGA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수민, 대회 2연패 도전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
2019년 대회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한 이수민(27, 스릭슨)의 대회 2연패 여부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수민은 "이번 시즌 가장 기다렸던 대회"라며 "아직까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는 만큼 올해는 꼭 대회 2연패를 달성하도록 하겠다"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5년 프로로 또 다시 군산CC 오픈을 제패했던 이수민은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으나 이후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본 대회 우승을 통해 부활을 알렸다. 또한 우승상금 2억 원을 발판삼아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로 뛰어올랐고 시즌 마지막까지 순위를 유지해 생애 첫 제네시스 상금왕에도 등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수민은 "당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오랜만에 우승을 맛봤고 덕분에 제네시스 상금왕까지 차지했다. 스스로에게 의미가 큰 우승이었다"며 "이번 시즌 1승을 하긴 했지만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다승도 하고 싶고 제네시스 상금왕 2연패가 목표이기 때문에 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시즌 중반까지 퍼트가 안정적이었는데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대회부터 약간 흔들리고 있다. 샷은 전체적으로 감이 좋은 상태"라며 "퍼트의 정확성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대회 우승자 황인춘(46, 웰컴저축은행), 2016년 대회와 2018년 대회 챔피언 주흥철(39)과 박성국(32, 케이엠제약)까지 본 대회의 역대 챔피언들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회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이수민과 황인춘, 주흥철과 박성국이 이번 대회서 우승을 할 시 2승으로 본 대회 최다 우승자인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별' 김한별, KPGA 코리안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노려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 이어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우승하며 2개 대회 연속으로 시즌 2승을 달성한 김한별의 KPGA 코리안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도 관심이 간다.

김한별은 "첫 승 이후 방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2승까지 한 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 자만하지 않겠다. 오직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지에 집중하면서 대회를 준비하겠다"라며 "지금까지 이뤄낸 우승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할 것"이라는 목표를 나타냈다.

또한 "페럼클럽에서는 아직 한 번도 라운드를 해본 적이 없다. 공식 연습일에 경기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현재 좋은 감을 대회 종료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티샷이 가끔 우측으로 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을 보완했고 이번 대회서는 훨씬 더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김한별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하면 2000년 현대모터마스터즈부터 포카리스웨트오픈, 부경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한 최광수(60)이후 약 20년 2개월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역대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최광수와 1991년 매경오픈, 캠브리지멤버스오픈, 일간스포츠포카리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최상호(65)까지 단 2명 만이 갖고 있는 진기록이기도 하다.

시즌 일곱 번째 대회만에 시즌 첫 다승자로도 이름을 올린 김한별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각각 2,975,00포인트와 4억1774만9954원으로 모두 1위에 올라있다. 2위인 이태희(36,OK저축은행)에 각각 931.5포인트, 2억8131만8596원 앞서고 있다.

김한별이 본 대회서 시즌 3승을 달성한다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져 당분간 김한별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과 우승상금 2억 원이 주어진다.

더불어 김한별이 이번 대회서 정상에 오르면 2018년 3승을 차지한 박상현(37, 동아제약) 이후 2년만에 시즌 3승을 달성하는 주인공이 된다.

▲ 최경주 재단 출신 '최경주 키즈' 이재경과 김민규, 본 대회서 정상 오를까?
'최경주 키즈' 이재경(21, CJ오쇼핑)과 김민규(19, CJ대한통운)도 본 대회의 우승을 노린다. 이재경과 김민규는 모두 최경주 재단 출신이다. 이재경은 13세였던 2012년, 김민규는 10세였던 2011년 최경주 재단의 골프 꿈나무로 선발된 후 최경주 재단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했다.

이재경은 2014년 최경주 재단 소속으로 출전한 KJ CHOI INVITATIOANL presented by CJ의 아마추어 선수 선발전에서 1위에 올라 본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이재경은 3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최종일 우승 경쟁을 펼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이재경은 2015~2016년 국가대표를 거친 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고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하며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을 수상했다. '투어 2년차'를 맞이한 올해는 7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회 포함 전 대회 컷통과에 성공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3위(1,871.75P)에 위치하며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재경은 "2019년 대회 1, 2라운드에서 최경주 선수와 함께 플레이했다. 여러 조언들을 해 주셨고 그 말을 참고해 올 시즌 준비를 하기도 했다"며 "현재 샷이 상당히 안정적이다. 지난해의 경우 드로우샷만 고집했다. 올해는 페이드샷도 함께 구사하고 있는데 긴장이 되는 상황 속에서도 실수가 나오지 않는다. 결정적인 순간에 중요한 퍼트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 퍼트 훈련에 매진했다. 퍼트만 잘 된다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초반 김주형(18, CJ대한통운)과 '10대 돌풍'을 일으켰던 김민규도 본 대회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김민규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최경주 재단 소속으로 활동하며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워 나갔다.

그 사이 2015년 역대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2017년 유러피언투어 유로프로투어(3부투어)에 진출한 뒤 2018년 유러피언투어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 'D+D 레알 체코 챌린지'서 17세 64일의 나이로 챌린지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2018년 KPGA 프로(준회원), 2019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차례로 획득하며 올해부터 KPGA 코리안투어 무대로 뛰어든 김민규는 시즌 초반 KPGA 군산CC 오픈과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거두며 '10대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현재 제네시스 상금순위 9위(1억1775만2415원)에 자리한 김민규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다.

김민규는 "최경주 선수와는 가끔 문자 메시지로 대화를 나눈다. 마지막으로 만났던 것은 1년 전이고 함께 식사를 했다"며 "현재 샷이 시즌 초반 보다 훨씬 잘되고 있는 만큼 퍼트감만 조금 올라온다면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럼클럽에서 첫 개최되는 KPGA 코리안투어… 올해도 명승부 탄생할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경남 김해에 위치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열렸으나 올해부터 페럼클럽으로 대회 장소를 옮겼다.

본 대회를 통해 KPGA 코리안투어를 처음 개최하는 페럼클럽은 지난 4월부터 주최사와 긴밀한 협의 아래 선수들의 기량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토너먼트 코스 세팅에 힘써왔다.

특히 긴 러프 길이는 이번 대회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페어웨이는 18mm, A구역 러프는 40mm, B구역 러프는 100mm까지 길렀다. 또한 대회 최종일에는 그린에서 플레이가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핀 위치를 까다롭게 설정하고 그린 스피드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본 대회에서는 2011년과 2016-2018년 대회까지 총 4번의 대회에서 우승자가 마지막 날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컵을 입에 맞췄다. 특히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으로 연장전 끝에 챔피언이 탄생하는 등 치열한 명승부를 연출해냈다.

2012년부터 2014년 대회까지는 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대회에서는 이수민이 2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을 품에 안았다.

▲'선수에 의한, 선수를 위한' 대회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사인 현대해상은 올해도 10억 원의 총상금 외에 상금 예비비 3500만 원이라는 등외 상금을 마련해 출전 선수들을 위한 각별한 배려를 선보였다. 본 대회 1위부터 60위까지의 선수들에게는 성적에 따라 상금을 차등 분배한 후 별도로 준비한 3500만원은 컷통과한 61위부터 70위까지 순위자에 한해 균등 지급된다.

또한 주최측은 이번 대회에서도 출전 선수 전원(132명)의 대회 참가비를 직접 부담해 진정한 인비테이셔널의 가치를 한 층 더 높이는 데 일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대회로 열리는 만큼 대회장을 찾지 못하는 KPGA 코리안투어 팬들을 위한 온라인 응원 이벤트&어워즈도 마련됐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사진과 영상을 촬영 후 해시태그(#현대해상최경주인비테이셔널, #마음응원, #현대해상골프대회)를 걸어 본인의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는 팬들에게는 전원 대회 공식 모자를 제공한다.

또한 매 라운드 종료 후 '베스트 응원상(가장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준 팬)', '베스트 드레서상(현대해상 시그니처 컬러인 주황색을 활용한 의류를 착용한 팬)', '베스트 마음상(마음에 와 닿는 응원 게시물 캡션을 남긴 팬)'을 선정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KPGA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의 주최 및 주관사는 '코로나19 없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고 있으며 주최사와 KPGA, 골프장, 의료 전문가, 대행사, 방역 당국과 비상 협조 체제를 구축해 신속 대응이 가능한 TFT를 구성하는 등 대회 기간 내내 철저한 방역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되며 카카오TV, 네이버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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