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첫 발탁' 송민규, 모두의 시선 사로잡은 '태극마크 데뷔전' [ST스페셜]

입력2020년 10월 09일(금) 21:58 최종수정2020년 10월 09일(금) 21:58
송민규 / 사진=팽현준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송민규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9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스페셜 매치 1차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국가대표팀에 2-2로 비겼다.

이날 김학범호의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송민규는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스페셜 매치 1차전의 주인공이 됐다.

송민규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순항을 이끈 선수다. 토종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성공시켰으며, 두 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선수 생활 내내 단 한 번도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던 송민규였지만, K리그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은 김학범 감독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결국 이번 스페셜 매치를 통해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김학범 감독은 송민규를 2선 공격수로 선발 투입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의 벽은 높았다. 경기 초반 송민규는 공을 잡을 기회조차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송민규는 개의치 않았다. 형들의 기량이 뛰어났지만, 이미 K리그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도 형들 못지않다는 것을 증명한 송민규였다. 전반전 김학범호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도 송민규에게서 나왔다. 전반 30분 윤종규가 페널티 박스로 연결한 크로스를 송민규가 뛰어 들며 방향을 바꾸는 헤더슛으로 연결했다. 비록 조현우 골키퍼의 정면을 향했지만, 벤투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장면이었다.

전반전을 통해 예열을 마친 송민규는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실력을 발휘했다. 후반 4분 과감히 중앙을 돌파한 뒤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지만 매우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송민규는 세 번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분 뒤 다시 공을 잡은 송민규는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드리블로 파고 든 뒤 재치 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현우 골키퍼가 각을 좁히고 나왔지만 슛이 워낙 좋아 막을 수 없었다.

송민규의 동점골은 그라운드의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를 탄 김학범호는 후반 12분 권경원의 자책골까지 얻어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송민규는 후반 14분 한정우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비록 김학범호가 경기 종료 직전 벤투호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지만, 송민규의 활약은 무승부에도 가려지지 않을 정도의 활약이었다.

태극마크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송민규가 김학범호의 2선 경쟁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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