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표 9단, 농심신라면배 데뷔전서 판팅위 9단에 불계승

입력2020년 10월 13일(화) 18:00 최종수정2020년 10월 13일(화) 18:00
홍기표 9단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홍기표 9단이 농심신라면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홍기표 9단은 13일 한국기원 대국장과 중국기원 3층 대회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국에서 중국 판팅위 9단에게 25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홍기표 9단은 7연승으로 대회 최다 연승을 기록하며 농심신라면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판팅위 9단을 돌려세우고 한국에 귀중한 첫승을 선물했다.

홍민표 국가대표 코치는 "초반부터 만만치 않았지만 중반에 판팅위 9단의 무리한 공격을 홍기표 9단이 잘 타개하면서 승기를 잡았다"면서 "전반적으로 괜찮은 내용을 펼쳤고 실수 없이 본인의 스타일대로 잘 이끌었다"고 평했다.

대국 후 홍기표 9단은 "판팅위 9단이 워낙 세계적인 기사라 유리한 매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좋은 내용으로 바둑을 이끌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쉬자위안 8단의 바둑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국가대표로 출전한 만큼 잘 둘 것이라 예상한다. 열심히 두면 할만할 것 같고 재밌는 승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2국에 출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홍기표 9단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국에서 일본 쉬자위안 8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쉬자위안 8단과는 이번 대회가 첫 만남이다.

지난 9월21일부터 열린 국내선발전에서 홍기표 9단은 한상훈 8단, 이동훈 9단 등을 누르고 선발전 결승에 올라 박승화 9단 마저 꺾고 대회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로 펼쳐진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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