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2차 재판서도 혐의 대부분 부인…정준영·유인석 증인 채택

입력2020년 10월 14일(수) 14:34 최종수정2020년 10월 14일(수) 14:36
승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투자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2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2차 군사 재판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가수 정준영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14일 오전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승리에 대한 두 번째 군 재판이 진행됐다. 또 추후 속행할 재판에서 검찰 측이 출석을 신청한 증인 22명을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증인들은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 승리가 받는 여러 혐의 전반에 관계돼 있다.

다음 공판기일인 오는 11월 12일에는 우선 성매매 알선 등 혐의와 관련된 유인석 전 대표와 가수 정준영 등 9명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유 전 대표는 승리와 함께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유 전 대표는 지난 6월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나, 승리 측은 1차 공판 당시 "피고인에게는 성매매 알선을 할 동기 자체가 없다. 유인석의 성매매 알선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정준영은 유 전 대표가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할 당시 성매매 여성들을 알선한 정황이 있어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대법원이 지난 9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해 현재 복역 중인 만큼 그가 승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재판부는 "사건이 워낙 방대하고 증인들이 다른 사건과 연루된 경우가 많아 장기간의 증인 신문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승리는 이날 재판에서 1차 공판기일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받고 있는 성매매 알선 및 성매매, 상습도박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또 가수 정준영 등이 포함돼 있는 단체채팅방에 여성 사진을 올린 혐의에 대해서는 "싱가포르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종업원에게 채팅앱으로 받았다"며 직접 촬영한 사진이 아님을 주장했다.

승리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성매매알선등·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횡령 등 8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클럽과 금융투자업 등을 위한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투자자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비슷한 시기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는다.

아울러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하면서 22억원 상당을 사용(상습도박)하고, 도박자금으로 100만달러 상당의 칩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있다.

승리 측은 이날 공판에서도 "성매매 알선을 할 동기가 전혀 없을뿐더러 성매매의 경우는 혐의사실 자체도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다"며 "원정 도박도 있었던 건 맞지만, 상습이라곤 볼 수 없다"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당초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에 배당됐지만, 승리가 군에 입대하면서 제5군단사령부 보통군사법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제5군단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으로 관할 이전을 신청해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이 재판을 맡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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