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vs 이창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서 '제주도 대혈투' 예고

입력2020년 10월 20일(화) 10:13 최종수정2020년 10월 20일(화) 10:13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소재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우즈, 레이크코스(파72/6982야드)에서 펼쳐진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는 총 114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무관중 대회로 열린다.

▲ 김태훈과 이창우, '제네시스 포인트 1위' 등극 위한 '제주도 대혈투' 예고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태훈(35)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이창우(27, 스릭슨)가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를 통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등극을 향한 '제주도 대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김태훈과 이창우는 각각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더 CJ컵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으나 참가를 포기하고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바로 '제네시스 대상'이다.

김태훈과 이창우는 "꿈의 무대인 PGA 투어를 경험해 보고 싶기도 했지만 '제네시스 대상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더 CJ컵을 나가게 되면 2주간의 자가격리 때문에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에 참가하지 못해 제네시스 포인트를 쌓을 수 없다. 고심 끝에 결정한 사항이다. 후회는 없다"고 입 모아 말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 제네시스 포인트 2위까지 올라선 김태훈은 이번 대회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제네시스 상금순위에 이어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에 자리하게 된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김한별(24, 골프존)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종료된 더 CJ컵을 마치고 자가격리 중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김한별과 김태훈의 포인트 차는 단 104.50포인트이기 때문에 김태훈이 본 대회서 단독 35위 이상만 기록하게 된다면 일단 김한별은 앞지르게 된다.

하지만 김태훈이 단독 35위 이상의 성적을 낸다고 해도 무조건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이창우가 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TOP6에 랭크된 선수들 중 3위 이재경(21. CJ오쇼핑), 5위 이태희(36. OK저축은행), 6위 함정우(26, 하나금융그룹)는 김한별과 마찬가지로 더 CJ컵 출전으로 인한 자가격리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2,623.58포인트로 제네시스 포인트 4위에 위치하고 있는 이창우는 김한별에 351.42포인트, 김태훈에 246.92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만약 이창우가 김태훈을 따돌리고 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무조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선다.

김태훈과 이창우 두 선수 모두 우승을 하지 못할 시 두 선수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아래와 같다. 김태훈이 단독 35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이창우보다 한 계단이라도 순위가 높으면 무조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다. 반면 이창우는 단독 6위 이상의 성적을 적어내야 하고 동시에 최종 성적에 따른 포인트를 김태훈보다 247포인트 더 얻어야 제네시스 포인트 1위가 된다.

한편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 자리는 이번 대회가 끝난 후에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1위 김태훈이 471,528,073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김한별, 3위 이재경이 본 대회에 불참한다. 286,662,186원을 쌓은 4위 이창우와 김태훈의 상금 차이는 184,865,887원이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억원이기 때문에 이창우가 우승을 해도 순위는 변하지 않는다.

2020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 종료 후 최종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남아 있다.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 등 각종 타이틀 부문의 주인공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종료 후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명에 회복' 나서는 KPGA 코리안투어 '베테랑' 선수들… 시즌 첫 승 성공할까?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KPGA 코리안투어의 베테랑 선수들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의 우승을 통해 명예 회복을 노린다.

대표적으로 2019년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문경준과 KPGA 코리안투어 10승의 강경남(36, 유영제약), 2019년 제네시스 상금왕 박상현(37, 동아제약), 2016년과 2017년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최진호(36, 현대제철), 통산 20승의 '괴물' 김경태(34, 신한금융그룹) 등 '전통 강호'들이 그 어느때 보다 남다른 각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흐름이 가장 좋은 선수는 통산 10승의 박상현이다. 박상현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동 4위 등의 성적을 적어내며 최근 2개 대회 연속으로 톱10에 진입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강경남과 김경태는 모두 제주도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만큼 제주도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고 있다. 2004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강경남은 2006년 제피로스GC에서 펼쳐진 토마토저축은행 제피로스오픈에서 첫 승을 올렸다. 김경태는 아마추어 시절이었던 2006년 오라CC에서 열렸던 포카리에너젠오픈에서 우승을 했고 투어 데뷔 첫 해인 2007년 제피로스GC에서 진행된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프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 '제주 사나이' 현정협과 박정민… 고향서 펼쳐지는 대회서 어떤 성적 거둘까?
제주도에서 태어난 '제주 사나이' 현정협(37, 우성종합건설)과 박정민(27, 강남JS병원)이 고향서 펼쳐지는 대회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보는 것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2009년 투어에 데뷔한 '투어 12년차' 현정협은 본 대회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노린다. 현정협의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2017년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와 2018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의 준우승이다.

현정협은 "최근 골프가 잘 안된다. 샷이나 퍼트 모두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이다 보니 마음이 편하고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도 있다"며 "부모님은 제주도에서 거주하신다. 대회 기간 내내 부모님 댁에서 출퇴근할 계획이다. 오랜만에 어머니가 차려 주시는 밥을 먹고 힘 한 번 내보겠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바로 전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하며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친 박정민도 그 흐름을 이어가 이번 대회서 첫 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박정민은 올해 9개 대회에 참가해 6개 대회에서 컷통과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날 샷 난조로 인해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다.

박정민은 "홀인원의 기운이 이 대회까지 연결됐으면 좋겠다.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부담도 되지만 상당히 설렌다"며 "제주도는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하다. 특히 바람을 잘 이용해야 할 것 같다. 한라산의 영향으로 그린의 경사가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른 일명 '한라산 브레이크'도 조심해야 한다. 타미우스CC는 페어웨이가 다른 골프장에 비해 좁다. 그렇기 때문에 티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을 많이 했다. 고향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현정협과 박정민 외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루키' 고군택(21) 등 제주도 출신 선수들도 우승을 향해 정진할 예정이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는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되며 카카오TV, 네이버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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