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제, 스포트라이트 없지만 영화 팬들의 열정 가득 [2020 BIFF 중간결산]

입력2020년 10월 27일(화) 14:00 최종수정2020년 10월 27일(화) 13:39
부산국제영화제 / 사진=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제 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없이 조용히 축제의 열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코로나19 시대에서 새로운 방식의 축제를 도모하고 있다.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7일, 열흘간의 일정 중 후반부로 진입했다. 영화제의 꽃인 레드카펫은 역대 최초로 취소됐으며 해외 게스트들은 영상으로 아쉬운 마음을 전달했다. 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석하지 못한 전세계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중이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조용히 개막했다. 이에 칸, 베를린, 베니스 세계 3대 영화제와 세계 각국 감독, 배우들이 부산국제영화제 개최에 대해 응원을 전해왔다.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스물 다섯, 아직 청춘인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적으로 축복 받은 땅이자 영화의 나라인 한국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축사를 보냈다.

봉준호 감독도 함께 했다. 그는 "올해도 변함없이 관객 여러분들과 만나게 된 부산국제영화제가 더욱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한 해"라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그렇다면 실제 부산 시민들의 축제 체감은 어떨까. 부산의 한 택시 기사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최에 대해 스포츠투데이에 "부산을 위해서 좋다고 생각한다. 시민으로써 긍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속에서 외출을 자제하고 경기도 많이 침체돼 있다. 이 가운데 부산에서 행사를 하니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하며 문화 생활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끌어낼 경제적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다만 부정적인 여론도 존재했다.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대체로 부산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홍보의 아쉬움을 꼽았다. 한 시민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지 몰랐다며 "주변에 반응이 전혀 없다. 홍보를 체감하지 못 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는 스타들이 대거 참석하는 레드카펫이 취소된 여파로 예상된다.

대신 국내 다양한 배우진이 영화관에서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변요한은 23일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독립영화의 별, 변요한의 숨겨진 단편영화' GV에 참석해 관객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 현장에서 변요한은 "코로나19로 영화계가 주춤해 아쉬움이 있지만 잘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영화계를 응원했다.

같은날 부산국제영화제의 화제작 '미나리'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자리에는 리 아이작 정 감독을 비롯해 비우 한예리, 윤여정, 스티븐 연이 함께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 이민을 선택한 어느 한국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 2020년 선댄스영화제 드라마틱 경쟁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24일에는 '사냥의 시간'의 이제훈 안재홍, '사라진 시간' 정진영, '강철비2: 정상회담'의 양우석 감독,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 등이 GV에 참석했다. 다음날에는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애비규환'의 크리스탈, 최덕문, 장혜진, 최하나 감독이 개봉 전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장혜진은 "작년보다 많이 차분한 분위기인데도 불구하고 관객 여러분이 보여주신 열과 성에 감사하다"며 영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보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배우 참석으로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GV 진행에 대해 불투명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그러나 체계적인 방역 관리를 통해 차질 없이 진행되며 90%의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다. 또 GV 행사에 참여하는 한국 영화 44편의 감독과 배우가 모두 참석 의사를 밝히며 부산국제영화제를 더욱 빛냈다.

폐막작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30일 오후 야외극장에서 상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에 따라 전체 유효좌석 25%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횟수·금액 커"…'억대 원정도박' 양현석,…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억대 원정도박 혐의로 재…
기사이미지
'손흥민·케인 휴식' 토트넘, 루도…
기사이미지
'이혼' 일라이·지연수, 각별했던 …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지연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