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2020시즌 첫 승+타이틀 방어 도전

입력2020년 10월 27일(화) 15:54 최종수정2020년 10월 27일(화) 15:54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혜진(21, 롯데)이 시즌 첫 승과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2020 KLPGA 투어의 열여섯 번째 대회인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이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예선 6638야드, 본선 668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에서는 지난해 최혜진이 시즌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이 대회를 통해 들어 올리면서 대상과 상금왕, 그리고 다승왕까지 확정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처럼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최혜진은 본 대회를 통해 타이틀 방어와 함께 올 시즌 무관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의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잡지 못해 솔직히 아쉬움이 크다. 마지막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입을 열며, "컨디션이나 샷, 퍼트 감이 나쁜 편은 아닌데, 전체적으로 잘 안 맞아떨어지고 있어서 아쉽다. 이번 대회에서는 완벽한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13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12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려 92%가 넘는 톱10 피니시율과 함께 대상포인트 1위를 기록 중인 최혜진은 "우승을 노리겠지만,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내 플레이에 집중해서 이번 대회에 임한다면 우승은 따라오지 않을까 믿고 있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최혜진의 가장 큰 대항마로 떠오르는 선수는 지난주 열린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 우승자 이소미(21, SBI저축은행)다. 41번의 도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며 우승의 물꼬를 튼 이소미는 이 기세를 몰아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소미는 "지난주 대회가 끝난 뒤 배를 타고 제주도로 내려왔는데, 월요일에 채를 잡지 않고 쉬었기 때문에 컨디션과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전혀 없는 것 같다. 오늘 연습해 보면서 샷 감을 점검할 예정"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우승 직후의 대회에서 방심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주셨다.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일단 긴장하면서 플레이하고 톱텐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2위의 준수한 성적표를 제출했던 이소미는 "이번 대회도 바람이 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주 강풍 속에서도 잘 해냈던 기억을 되살려 잘 준비해서 이번 주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출전 각오를 내비쳤다.

2주 전 열린 2020시즌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상금순위와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골프천재 김효주(25, 롯데)는 짧고도 달콤했던 일주일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한번 우승을 정조준한다.

목과 어깨 부위에 담 증세가 지속되며 지난주 휴식과 회복에 집중한 김효주는 "사실 내가 추위에 약한 편이라 걱정을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춥지 않아 다행이다. 완벽하게 회복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통증이 덜해진 상태다. 플레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면서 "각종 기록 부문 순위 경쟁이 치열한 만큼 나도 조금씩 욕심이 나기 시작한다. 지금 1위를 하고 있는 상금과 평균타수 부문의 순위를 지키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도 톱텐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플레이 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이밖에, 이번 대회에는 KLPGA를 대표하는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먼저 국내파의 라인업은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 7월 열린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한 박현경(20, 한국토지신탁)이 필두로 나선다. 그 뒤를 대상포인트 2위, 상금순위 3위, KLPGA가 도입한 K-랭킹에서 24주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임희정(20, 한화큐셀)이 뒤따르며, 올 시즌 1승씩을 기록하며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에서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는 이소영(23, 롯데)과 박민지(22, NH투자증권)도 시즌 2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SK네트웍스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올 시즌 열린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020에서 3년 1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김지영2(24)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상금순위 4위, 대상 포인트 5위, 그리고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인 루키 유해란(19)이 선봉을 맡았다. 여기에 매치퀸 김자영2(29)와 이승연(22)이 스폰서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목표로 나서며,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칼을 갈고 있는 통산 5승의 백규정(25)은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스폰서 대회 우승과 KLPGA 투어 시드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지난 한 주 동안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해외파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김효주를 필두로,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 유소연(30 ,메디힐)이 또 하나의 트로피를 노리며, 지금까지 11개 대회에 출전해서 두 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5번의 톱10을 기록한 이정은6(24, 대방건설)도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는 샷을 무기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지난 6월 열린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출전하며 오랜만에 대회를 통해 골프 팬에 얼굴을 비췄던 최나연(33, 대방건설)은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을 예고했다.

2020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는 유례없는 치열한 기록 부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가장 치열한 상금순위에서는 2위에 올라있는 박현경이 우승을 차지하고 김효주가 단독 14위 미만의 순위를 기록할 경우, 김효주를 제치고 다시 상금 부문 선두로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자는 대상 포인트 60점을 획득할 수 있어 2위를 기록 중인 임희정이 우승을 차지하고 최혜진이 톱10에 들지 못한다면, 임희정이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을 턱 밑까지 추격하게 된다. 남은 대회가 이번 대회를 포함해 3개밖에 되지 않아,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와 상금을 얼마만큼 획득하느냐에 따라 대상, 상금 등 각종 기록 경쟁의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핀크스와 서울경제, 서울경제TV SEN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개최되며,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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