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LG, 윌슨의 어깨가 무겁다 [준PO2]

입력2020년 11월 05일(목) 13:01 최종수정2020년 11월 05일(목) 13:37
타일러 윌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벼랑 끝에 내몰린 LG 트윈스가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LG는 5일 오후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을 치른다.

LG는 전날 준PO 1차전에서 단 4안타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영건' 이민호가 3.1이닝 3실점으로 부너졌으나, 이후 등판한 5명의 불펜들은 단 1실점에 그쳤다. 타선의 부진이 패배의 원흉으로 볼 수 있다. 4번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4타수 무안타 4삼진, 김현수는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오지환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등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9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채은성의 좌전 2루타로 만든 2,3루 찬스가 유일한 득점 찬스였다. 결국 다음 타자 이형종이 1루수 뜬공으로 잡히며 무릎을 꿇었다.

이제 지면 모든 게 끝이다. 류중일 감독은 준PO 2차전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는 "준PO 2차전에서 지면 끝이다. 총력전을 펼치겠다. 윌슨을 선발로 내세우고 정찬헌이 뒤에서 대기한다"며 "꼭 이겨서 3차전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LG의 '믿을맨' 윌슨은 지난달 4일 수원 kt wiz전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이후 지난달 18일 불펜 피칭 및 회복에 전념했다. 100% 컨디션 회복을 위해 지난 2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엔트리에 빠진 바 있다.

윌슨은 올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8패) 평균차잭점 4.42를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1경기에 나서 6이닝 8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3실점 평균자책점 4.50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또한 실전 등판이 한 달 정도 차이가 있어 제 몫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윌슨이 흔들릴 경우 정찬헌이 뒤를 이어 등판한다. 정찬헌은 올해 19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51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두산을 상대로 1패 평균자책점 6.57로 무너진 바 있어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LG가 상대하게 될 두산의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올해 20승(2패)을 달성하며 다승왕을 차지한 알칸타라는 LG를 상대로 2승(1패) 평균자책점 3.12로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

극강의 알칸타라지만 약점은 있다. LG 타자 중에서는 김민성이 알칸타라를 상대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강했다. 라모스도 11타수 5안타(1홈런) 3타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두 선수 모두 홈런을 뽑아낸 바 있어 주자가 있을 때 장타로 연결된다면 승산을 충분히 있다.

한편 준PO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김태형 감독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이 됐다. 알칸타라가 잘 던져주면 승상이 있다고 본다"며 "총력전으로 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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