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 "우승택 마무리? 당연…마지막은 KS 우승 타석이길"

입력2020년 11월 05일(목) 16:54 최종수정2020년 11월 05일(목) 16:54
박용택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LG 트윈스 '레전드' 박용택이 꿈꾸는 마지막 타석 언제일까.

박용택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따 수훈 선수 인터뷰 때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포스트시즌은 다른 때와 많이 다르다. 재밌게 있다가 가려고 한다. 아까 연습할 때도 소리 지르고 그랬다. 후배들에게도 밝은 모습으로 하자고도 말했다. 오늘은 좀 밟은 모습으로 실력껏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용택과 일문일답이다.

▲어제 대타 상황에 대해.
그런 피처와 대결에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놓치면 (안타를 칠) 확률이 많이 떨어진다.

▲출근할 때 가족과 무슨 이야기를 했나.
아이들은 얼굴도 못 보고 나왔다. 어제 밤에 와이프에게 어쩌면 야구 선수로서 마지막 밤일 수도 있다고 했다. 오늘 밥을 차려주는데 밥을 잘 차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마지막 아니라고 와이프가 말해줬다.

▲관중이 많이 찾았다.
어제 육성 응원을 자제하라고 한건 막은 건가요? 어제 제가 타석에 들어설 때 되게 조용해서 내가 잘못했나 생각이 들었다. 와 소리 들었으면 초구에 안타를 쳤을텐데 생각했다. 관중이 있어야 야구장 같다.

▲정규시즌 마지막 타석 때 도루
이벤트를 만든 건 아니다. 2루에서 안타면 제가 득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정도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2루에 도달 했을때는 정말 발이 안 나간다고 생각이 들었다.

▲알칸타라 때도 대타로 타석에 나가나.
시즌 후반 때부터는 정주현 타석에 나가는데. 정주현한테 잘 좀 치라고 말했다. 사실 정규시즌 마지막부터는 첫 타석부터 준비를 했다. 감독님 스타일이 찬스 오면 바로 나가게 하신다. 작년에 대타를 처음 하면서 갑자기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나가기도 했다.

▲대타 요원으로 보낸 마지막 한 시즌.
되게 멋있을 때 계속 주전할 때 은퇴하고 싶었다. 또 한켠으로는 정말 내가 대타 한 타석이라도 칠 수 있을 때까지 야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의도는 2년 있다 은퇴하려고 하려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때까지 일하다 가는 것 같다. 대타 정도는 몇 년 더 할 수 있는데 자존심을 지키겠다.

▲선수들 부담을 떨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실력껏 해줬으면 좋겠다.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선수들이 동기부여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런 것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예전에 시즌 전에 팬들한테 올해는 가을야구를 하겠다. 유광 점퍼 입겠다 했는데 창피했다. 프로야구가 4등, 3등하겠다 이건 아니다. 제가 은퇴하고 나서도 항상 우승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김현수에게 해준 말.
그만 장난치고 잘 하라고. 좀 있으면 화낼거라고 했다. 오늘 잘 칠 것 같다. 어제 마지막 타석 타이밍도 느낌이 좋았다.

▲마지막 타석을 상상해봤는지.
안타, 홈런 등 좋은 결과를 내고 오늘 경기를 이기는 것이다. 이게 오늘 머리에 그리는 그림이다. 가장 마지막 타석은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날 타석에 서는 것이다.

▲우승택 마무리는 변화가 없는지.
당연하다. 지금 와서 '준우승택'이나 '4등택'은 안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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