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 난조' 윌슨, 두산전 3.1이닝 4실점 조기 강판 [준PO2]

입력2020년 11월 05일(목) 19:49 최종수정2020년 11월 05일(목) 19:49
타일러 윌슨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며 결국 조기 강판됐다.

윌슨은 5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4피안타 3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벼랑 끝에 몰린 LG는 이날 윌슨이 1회초 제구력 난조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다음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던져 무사 1,2루에 몰렸다. 오재일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2사 3루가 됐고,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위기가 계속됐다. 허경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던졌으나, 박세혁을 3루수 땅볼로 잡는 사이 1사 2루가 됐다.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다음 타자 오재원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박건우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3회에는 안정감을 찾았다. 윌슨은 정수빈(중견수 뜬공)-페르난데스(우익수 뜬공)-오재일(유격수 땅볼) 순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범타로 처리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다시 위기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던졌으나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주자를 맞바꿨다. 그러나 허경민에게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다음 타자 박세혁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아 또 1점 허용했다. 이어 박세혁에게도 2루를 뺏긴 윌슨은 후속 김재호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아 1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LG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진해수를 마운드에 세우면서 윌슨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진해수가 오재원에게 1타점 좌중간 안타, 박건우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얻어맞아 책임 주자 모두가 홈을 밟아 윌슨의 실점은 4로 늘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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