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물?" 홍진영, 논문 표절 해명에도 꺼지지 않는 의혹 [종합]

입력2020년 11월 06일(금) 07:17 최종수정2020년 11월 06일(금) 07:17
홍진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가수 홍진영이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그를 둘러싼 의혹은 꺼지지 않고 있다.

5일 한 매체는 한 제보자의 말을 빌려 홍진영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는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74%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카피킬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언어처리 기술이 적용된 논문 표절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학위·학술 논문 및 연구기관 보고서, 인터넷상 문서들과 조사 대상 문서 간 문장을 비교한다. 표절률과 관련한 법적 기준은 없지만 대학과 학회에서는 카피킬러 등 표절 검사 프로그램을 이용해 표절률 15∼25%를 가이드라인으로 표절 여부를 판단한다.

그 결과 연속으로 6어절 이상 같은 표현이 이어질 경우 표절의심영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문서 내에 표절의심영역이 많을수록 표절률은 높게 나온다. 이 매체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에서 전체 문장 556개 중 6개 어절이 일치하는 동일 문장이 124개였고,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은 365개였다고 밝혔다.
홍진영 / 사진=DB

이러한 논란에 홍진영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홍진영은 자신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 연구 및 작성 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석사 학위 논문 심사를 맡았던 교수님에 따르면 홍진영이 석사 논문 심사를 받았던 때는 2009년의 일로, 당시 논문 심사에서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피킬러 시스템은 2015년부터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했으며 해당 시스템이 없었던 2009년 심사된 논문을 검사 시 표절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홍진영 측은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는 심사 교수님의 의견을 전달드리며 해당 논문에서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외에 연구적인 내용에서는 홍진영은 전혀 표절하지 않았음을 아티스트 본인에게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따라서 해당 검증 방법은 시기적 오류가 있는 검증이며 본 논문은 홍진영의 창작물로서 타 논문을 표절한 일이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홍진영을 둘러싼 표절 의혹은 꺼지지 않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홍진영은 인용 부호나 인용 단락 표시를 하고 출처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별도로 인용 표기를 하지 않았다면 표절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또한 연구의 결과를 분석해 설명하는 '제5장 요약 및 결론' 부분이 2008년의 한 자료와 거의 흡사하다는 점은 '창작물'이라는 홍진영 주장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2008년 조선대를 졸업한 홍진영은 2009년 '한류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 논문으로 무역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2년에도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홍진영의 석사, 박사 논문 모두 저작물 이용 허락서 동의 여부에 반대해 온라인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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