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서울 삼성이 원주 DB를 꺾고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1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DB와의 경기에서 79-75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6승7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과 공동 6위를 마크했다. 반면 11연패 수렁에 빠진 DB는 3승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제시 고반이 25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장민국과 김동욱은 각각 10점 6리바운드, 15점 4어시스트를 뽑아내며 힘을 보탰다.

반면 DB는 저스틴 녹스가 22점 8리바운드, 두경민이 17점 7어시스트를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끈끈한 수비를 펼치며 접전을 벌였다. 결국 전반전까지 삼성이 32-31로 단 1점을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삼성은 3쿼터 고반이 골밑을 장악하기 시작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장민국과 김동욱의 3점 지원까지 더해 3쿼터를 53-5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기세를 탄 삼성은 4쿼터에도 고반의 맹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점차 벌려나갔다. 이어 4쿼터 1분 26초를 남기고 김동욱의 자유투 득점으로 74-63까지 달아났다.

패색이 짙어진 DB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훈의 3점슛 성공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뒤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공격권을 찾아왔다. 이어 녹스의 자유투 3개 성공, 두경민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4쿼터 종료 35초를 남기고 72-7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급히 작전타임을 불렀고 이후 공격에서 김동욱의 3점포로 77-72로 도망갔다. 하지만 DB는 김태술의 3점포로 75-77, 다시 2점 차까지 쫓았다.

삼성은 이후 DB의 파울작전을 김현수가 자유투 2점으로 연결해 79-75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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