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선함과 꾸준함이 만든 전성기 [인터뷰]

입력2020년 11월 16일(월) 17:45 최종수정2020년 11월 16일(월) 16:44
김민경 / 사진=JDB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지난 2008년 KBS 23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김민경, 어느덧 코미디언으로서 삶도 1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꾸준함으로 긴 시간 동안 달려온 김민경은 전성기를 제대로 맞이한 듯싶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코미디언 김민경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데뷔 이후 많은 인원을 두고 하는 대면 인터뷰는 처음이라고 밝힌 김민경은 다소 어색하면서도 설레는 모습으로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일대일로 진행하는 인터뷰는 해봤는데 이렇게 여러 타임으로 나눠서 많은 분들과 인터뷰하는 건 처음이라 긴장도 되지만 그래도 새로운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김민경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큰 기쁨을 보였다. '맛있는 녀석들' '오늘부터 운동 뚱' '나는 살아있다'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민경은 최근 인기를 실감한다고 전했다.

그는 "길을 걸어가도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 전에는 코미디언 이국주, 홍윤화냐고 물어보셨는데 이제는 강민경이라고 기억을 해주시더라. 비록 강민경은 아니지만 '민경'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주신다는 거 자체가 '사랑을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웃어 보였다.

'오늘부터 운동 뚱'이라는 웹 예능으로 화제를 모은 김민경, 그는 사실 해당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만 해도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운동을 계속해서 할 생각이 없었고 인기가 없어서 금방 사라질 거라고 확신해서 해당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장난스럽게 말한 김민경은 대중들의 뜻밖의 관심에 깜짝 놀랐었다고 알렸다.

그는 "제가 이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는 제 인생에 운동이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초반에는 투정도 많이 부리고 짜증도 내고 그랬던 것 같은데 조회수도 그렇고 시청자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책임감이 생기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나를 보면서 용기를 내고 또 나를 보고 운동을 시작했다는 사람들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 제가 살면서 추구하는 게 '선한 영향력'이었는데 어쩌다 보니까 작지만 이렇게나마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돼서 기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민경 / 사진=JDB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만 인기가 높아지면 이에 따르는 고민이 있는 법, 김민경 역시 어느 때보다 일로 행복하고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부담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전보다 행동도, 말도 더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 워낙 댓글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런 글들은 되도록 안 보는 편이지만 늘 조심해서 행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바쁘게 일을 하고 정신없이 살다 보니까 사실 공허함이 있는 것 같다. 몇 달은 쉬는 날 없이 정말 매니저랑 차에서 살 정도로 바빴다. 근데 일이 끝나고 혼자 있으면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지칠 때도 있고. 근데 한편으로는 내가 언제 이런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아보나 싶어서 늘 긴장이 되어 있는 저를 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민경은 혹여라도 자신을 걱정할 수 있는 팬들을 우려해 "그런 공허함이나 지치는 감정들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들이라 괜찮다"는 말로 안심을 줬다.

끝으로 그는 앞서 대중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삶의 이유'라고 밝혔던 만큼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는 "사실 저는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살아왔던 것 같다. 완전히 누구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살 수는 없지만 최대한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인으로서 잘 되든 못 되든 그런 생각에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 되겠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이지만 모두 잘 견뎌내고 하는 프로그램들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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