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밝힐 것"…'불법 촬영 혐의' 정바비, 기소의견 송치 [ST이슈]

입력2020년 11월 19일(목) 17:45 최종수정2020년 11월 19일(목) 16:27
정바비 / 사진=유어썸머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전 연인에게 불법 촬영 및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고발된 가수 겸 작곡가 가을방학 정바비에 대해 경찰이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8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정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강간치상 혐의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정바비의 성폭력 혐의는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알려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가수 지망생 송 모씨가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고, 그의 휴대전화에는 전 남자친구가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대화가 담겨 있었다.

송 씨가 지목한 가해자는 한때 사귀던 가수이자 작곡가인 A씨였고,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최근에는 유명 아이돌 그룹의 음반 작업에도 참여한 인물이었다. 해당 보도 이후 가을방학 정바비가 A씨로 지목됐다.

지난 5월 A씨 유족이 낸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정바비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관련 증거를 확보했으며 지난 10일 정바비를 불러 조사했다.
정바비 / 사진=MBC 뉴스데스크

정바비는 경찰 조사 이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제 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바비의 자택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를 실시한 경찰은 디지털 증거 분석을 통해 불법 촬영 혐의에 관한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정 씨에 대한 기소를 검찰에 요청했고, 여자친구의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며 준강간치상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의견을 냈다.

이에 정바비는 18일 "오늘 부로 저에 대한 고발 건에 대한 검찰 송치가 이뤄졌다. 경찰은 준강간치상 부분에 대해 전부 혐의없다 판단하여 불기소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에 보도됐고 고발의 유일한 근거가 된 카톡 내용이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다만 기소 의견을 낸 부분은 원래의 고발 내용이 아닌 다른 부분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바비는 "고발 근거가 사실이 아님이 명명백백해진 상황에서 또 다른 부분을 문제 삼아 일부라도 제가 죄를 지은 것처럼 퍼져가고 있는 이 상황이 심히 유감스럽습니다만, 향후 검찰 조사에 있어서도 성실하게 임하여 남겨진 진실을 밝혀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번 결백을 주장했다.

기소 의견 송치를 통해 경찰에서 검찰로 넘겨진 정바비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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