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득심' 류지현 감독, 소통 리더십으로 LG 우승 이끌까 [ST스페셜]

입력2020년 11월 19일(목) 17:28 최종수정2020년 11월 19일(목) 17:28
류지현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의 신임 사령탑 류지현 감독이 '소통 리더십'을 강조했다.

LG는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류지현 감독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이규홍 대표이사, 김동수 수석코치, 김현수, 진해수, 오지환 선수가 류지현 감독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며 진행됐다. 이후 류지현 감독의 취임사, 기자회견이 실시됐다.

류지현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LG를 이끌어갈 리더십으로 '소통'을 꼽았다.

류지현 감독은 "제 감독관이 어떤 리더십이냐고 물으시면 거창하진 않지만 이청득심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청득심이란,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말"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 프런트, 팬과 함께 소통하며 협업해 더욱 발전된 LG 트윈스를 만들어 보이겠다"면서 "선수들의 마음 속으로 스며들어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구성원들의 소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데이터 분석팀에 12명이 있다. 보통은 코칭스태프 미팅할 때, 코칭스태프만 참석하는데, 이제는 데이터 분석팀장까지 미팅에 들어와서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조율할 생각"이라며 "그렇게 하다보면 좀 더 나은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김현수 / 사진=방규현 기자

또한 류지현 감독은 야수 출신으로서 투수 파트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솔직히 고백했다. 이를 돌파할 창구도 '소통'과 '공부'임을 역설했다.

류지현 감독은 "제가 첫 번째 해야할 숙제 중 하나가 투수 쪽이라 생각한다. 이천 훈련 들어가서도 제일 먼저 진행한 것은 투수코치와의 미팅"이라며 "투수 파트와의 소통을 통해 투수들의 성향과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공부 해야한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1994년 입단 후부터 27년간 선수와 코치로 LG의 몸 담았던 '프랜차이즈 스타'다. 이로 인해 그가 가장 보유하고 있는 장점은 LG 선수들과 구성원들에 대한 이해도이다.

류지현 감독은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소통'을 통해 선수들과 구성원들에 대해 더 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리더십을 채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류지현 감독이 바라는 것은 더 높은 곳, '우승'이다.

류지현 감독은 "2019년과 2020년, 저희가 4위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이제는 기대치가 더욱 높을 것이다. 제가 해내야 하는 숙명과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승을 하면 좋다. 그래서 그 과정을 잘하려고 한다. 지난 2년간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올렸기 때문에 과정을 잘 수행하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1994년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LG에게 우승을 안겼던 류지현은 27년 후 LG의 사령탑이 됐다. '소통의 리더십'을 내세운 류지현 감독이 사령탑으로서도 LG에게 우승을 안길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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