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가장 필요한 순간 에이스로 돌아오다 [ST스페셜]

입력2020년 11월 24일(화) 06:16 최종수정2020년 11월 24일(화) 06:16
구창모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NC 다이노스의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승리를 챙겼다.

NC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 5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한국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하며 KS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구창모였다. 두산 타선을 맞아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구창모는 2회초 1사 2,3루, 3회초 2사 1,2루 등 경기 초반 위기를 맞이했지만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적절히 섞으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총 97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가운데 직구 43개, 슬라이더 32개, 포크 18개, 커브 4개를 구사했다.

NC의 이동욱 감독은 경기 후 "구창모가 초반에 위기가 있었는데 그 부분을 넘어가면서 7회까지 좋은 승부를 보여줬다"며 이날 승리의 요인으로 구창모의 호투를 짚었다.

구창모도 경기 후 "지난 경기에서 조금 안 좋았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분 좋다"며 이날 쾌투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구창모는 올 시즌 초반 뛰어난 구위를 자랑하며 평균자책점 1위를 달렸다. 최종 성적도 93이닝을 소화하며 9승1홀드 1.74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구창모 / 사진=팽현준 기자

그러나 구창모는 7월말 왼쪽 팔 부상을 당하면서 10월 중순까지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10월24일 LG 트윈스전(1.1이닝 무실점), 10월30일 삼성 라이온즈전(5이닝 3실점)을 통해 복귀했지만 KS를 앞두고 실전감각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어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KS 2차전 선발등판에서 구창모는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준수한 피칭이었지만 상대 매치업이 두산의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승리를 보장할 수 없는 결과였다. 더구나 이날 전체적으로 구속과 제구력이 평소보다 떨어졌다는 점이 구창모에게 숙제로 남게 됐다.

구창모는 KS 5차전에 플렉센과 리턴매치를 펼치게 됐다. 4차전을 이긴 NC에게 전체적인 KS 흐름이 넘어온 상황이었지만 플렉센의 구위를 감안했을 때 구창모의 호투 없이는 이기기 힘든 경기였다. 2승2패로 맞선 시점이기에 한국시리즈의 분수령같은 경기였다.

정말 중요한 순간, 구창모는 눈부신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구창모의 승리는 7월18일 kt wiz전 이후 4개월여 만이다. 가장 승리가 필요한 순간에 '좌완 에이스' 구창모의 '승리투'가 돌아온 셈이다.

시즌 중반부터 팀을 떠났었던 '에이스' 구창모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돌아와 팀의 KS 3승째를 책임졌다. NC가 구창모의 호투에 힘입어 대망의 KS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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