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되찾은 팀킴 "힘든 시간 이겨낸 결과…감회 새로워"

입력2020년 11월 24일(화) 16:54 최종수정2020년 11월 24일(화) 16:54
김은정과 김영미 / 사진=방규현 기자
[강릉=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국가대표가 돼 좋다"

태극마크를 되찾은 경북체육회의 소감이다.

경북체육회는 2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20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결승전에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을 7-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체육회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8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2017-2018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김은정은 시상식이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국가대표가 돼 감회가 새롭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국가대표가 돼 더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경북체육회 선수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껴안았다. 김선영과 김경애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두 선수는 지난 2년간 국가대표를 꿈꾸면서 준비했던 것이 생각나고, 모든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온 것 같다"고 눈물의 의미를 설명한 뒤 "준비한 것이 그대로 안 될 때도 있었지만, 끝까지 준비하고 뭉쳐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은정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웃는 우승이었다. 김은정은 팀이 지도부의 팀 사유화, 인권침해 논란에 휘말리며 스킵 김은정은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평창 올림픽 후 결혼과 출산으로 잠시 팀을 떠나있기도 했다. 김은정은 "나의 공백기와 팀의 힘든 상황이 맞물려 내 선택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동료 선수들을 힘들게 한 것은 아닌지 불안했다"면서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예선과 플레이오프에서 7전 전승을 기록한 경북체육회는 결승전에서도 3엔드까지 4-0으로 앞서 나가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도청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점수 차이는 조금씩 좁혀졌고, 8엔드에는 김은정의 결정적인 실수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북체육회는 흔들리지 않았다. 9엔드에서 1점을 가져온 뒤, 마지막 10엔드에서도 김은정의 환상적인 드로우샷으로 1점을 스틸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은정은 "실수가 많았고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없는 경기였다"면서 "8엔드에서 실수한 뒤 오히려 차분해졌다. 10엔드에서 드로우샷을 할 때 동료 선수들이 스위핑을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 2월부터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세계선수권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다. 평창 신화의 재현을 노리는 경북체육회에게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김은정은 "(선수들끼리) 작전에 대해 이전보다 대화를 많이하고, 코치님도 수치나 샷의 확률 등에 대해 많이 알려주신다.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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