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데이터 활용·125억 투자 결실…감격의 첫 'V1' 새겼다 [ST스페셜]

입력2020년 11월 24일(화) 22:06 최종수정2020년 11월 24일(화) 22:49
NC 다이노스 선수단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NC 다이노스가 창단 9년 만에 감격의 'V1'을 달성했다.

NC는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6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2패.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2020시즌 챔피언 자리에 우뚝 섰다.

지난 2011년 창단해 2013년 1군에 참가한 NC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C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6년에는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기도 했다.

그러나 위기도 있었다. 2018년 계속된 추락으로 시즌 중반 김경문 감독이 자진 사임하고, 유영준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친 NC의 최종 성적은 10위였다. 가을야구 단골 손님에서 가장 야구를 못하는 팀으로 추락했다.
이동욱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NC는 당시 수비코치였던 무명의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다. NC의 선택은 파격 그 이상이었다. 제2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동욱 감독은 부산 동래고-동아대를 거쳐 199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6시즌 동안 5홈런 26타점 타율 0.221에 그쳤다. 선수로서는 그리 빛나진 않았으나, 은퇴 이후 2004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동육 감독은 2006년에는 구단 운영팀으로 일했고 LG 트윈스 수비코치 등을 거쳐 2012년 NC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이동욱 감독은 최하위였던 NC를 부임 첫 해인 2019년도에 5위로 끌어 올리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올 시즌에는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무명이지만 묵묵히 밀고 나가는 뚝심과 데이터를 활용해 성과를 만들어냈다.

물론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도 한 몫 했다. 2018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포수 양의지를 4년 125억 원에 영입했다. 현 최고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를 데려오기 위해 거액의 금액을 들였다. 이는 포수 역대 최고 몸값이자 2017년 이대호가 롯데와 계약을 맺을 때 기록한 4년 150억 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규모의 FA 계약이었다.
양의지 / 사진=팽현준 기자

양의지가 합류한 NC의 전력은 공수 모두 강해졌다. NC 입단 첫 해인 지난 시즌 타율 0.354로 타격왕에 오르는 등 기대에 부응했다. 올 시즌에는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면서 31홈런을 기록,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또 KBO 리그 포수 최초 30홈런-100타점까지 달성하며 제 몫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안방마님으로서의 존재감은 말하면 입 아프다. 팀 도루저지율 1위로 수비로서도 최고의 포수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

또한 지난 시즌 뒤 2+1년, 최대 34억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맺은 박석민, 트레이드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은 이명기를 품으며 내·외야를 강화했고, 올 시즌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하면서 불펜이 약점으로 꼽히던 NC는 지난 8월말 KIA 타이거즈에서 투수 문경찬, 박정수를 데려오고 투수 장현식과 내야수 김태진을 내줬다. 문경찬의 합류는 불펜의 숨통을 터줬다. 문경찬은 LG와 정규시즌 우승 확정 경기에서 연장 11회와 12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약점을 지웠다.
나성범 / 사진=DB

아울러 올 시즌 국가대표급 투수로 성장한 구창모, 화려하게 부상에서 복귀한 나성범과 물오른 기량을 과시한 박민우 등 기존 전력의 성장도 한 몫 했다. 결국 약점마저 극복한 NC는 창단 9년 만에 통합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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