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양의지 영입, KS 우승으로 돌아오다 [ST스페셜]

입력2020년 11월 25일(수) 06:00 최종수정2020년 11월 25일(수) 03:06
양의지·이동욱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양의지를 영입한 지 2년 만에 통합우승을 맛봤다.

NC는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한국시리즈 전적 4승2패를 마크하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에 이어 통합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NC는 2018년 KBO리그 정규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하면서 불과 2년 만에 최하위에서 1위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러한 놀라운 변화에는 '안방마님' 양의지를 영입한 부분이 큰 몫을 차지했다.

NC는 2019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최고의 포수로 불리는 양의지를 영입했다. 양의지의 영입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2019시즌 타율 0.354 20홈런 68타점으로 타격왕에 오르며 팀 타선의 중심축 역할을 했고 NC 투수들을 능수능란한 볼배합으로 이끌었다. NC는 양의지에 활약을 내세워 2019시즌 단숨에 5위로 뛰어올랐다.

양의지는 2020시즌 들어서도 타율 0.328 33홈런 124타점을 마크하며 맹활약했다. 타율은 예년보다 줄어들었지만 장타력을 배가시키며 타점도 싹쓸이했다. 구창모, 송명기 등 젊은투수들을 히트상품으로 변모시킨 것도 양의지의 리드가 한 몫했다. NC는 결국 시즌 초반부터 단독 선두를 질주한 끝에 정규시즌 1위를 거머쥐었다.
양의지 / 사진=DB

양의지 효과는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양의지는 전 소속팀 두산 타자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효율적인 볼배합을 가져갔다. 결국 두산 타자들은 타격 부진에 빠지며 3차전 8회말부터 6차전 5회초까지 25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NC 투수 김진성은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양의지의 리드는) 일단 편안하다. (투수 입장에서는) 마운드에서 많은 생각을 하면 안되는데 그런 생각을 없애주는 것이 (양)의지"라면서 "(양)의지가 워낙 경험이 많으니까 리드 하는대로 투구하면 된다"며 양의지의 리드 효과에 대해서 언급했다.

양의지는 타석에서도 빛을 발했다. 4차전 0-0 균형을 깨는 1타점 적시 결승타, 5차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부의 추를 NC에게 가져오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안방마님이자 4번타자인 양의지가 NC의 우승을 이끈 셈이다. 양의지는 결국 한국시리즈 MVP마저 거머쥐었다.

NC가 2년 전, 양의지를 영입한 효과는 통합우승이라는 결과물로 돌아왔다. 과감한 투자로 정상에 오른 NC가 앞으로 양의지와 함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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