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울산 현대가 퍼스 글로리를 제압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울산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F조 4차전 퍼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F조 선두로 점프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중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장악하며 퍼스를 몰아붙였다. 이어 비욘존슨, 고명진, 김기희 등이 소나기 슈팅을 날리며 퍼스의 골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퍼스의 촘촘한 수비벽에 막히며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절치부심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니오와 김인성을 투입하며 선취골을 정조준했다. 이 승부수는 후반 막판 빛을 발했다. 후반 42분 김인성이 주니오의 도움을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퍼스의 골 망을 흔들었다.

선취골을 터뜨린 울산은 후반 44분 주니오가 비욘존슨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이후 경기 템포를 낮추며 안정적이 경기 운영으로 퍼스의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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