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형' 이차호 대표, 이대호 판공비 논란에 "뭐가 문제냐" 반박

입력2020년 12월 02일(수) 09:18 최종수정2020년 12월 02일(수) 09:18
이대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의 이대호 전 회장이 판공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공식 에이전트이자 친형인 이차호 O2S&M 대표가 반박 의견을 냈다.

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는 2019년 3월 선수협회장에 취임한 후 회장에게 주어지는 1년간 판공비를 기존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2배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선수협회비는 최저연봉선수를 포함한 전체 선수들이 연봉의 1%를 갹출해 조성하는데 판공비는 개인계좌로 입금됐고 증빙자료 제출이 의무가 아니기에 사용처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대호의 앞서 김태현 사무총장 또한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 받아 증빙 자료 없이 사용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대호의 판공비가 2배로 늘어, 선수협회가 불투명한 판공비 사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에 이대호의 공식 에이전트이자 친형인 이차호 대표가 판공비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이차호 대표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대호가 선수협회장으로 뽑힐 당시 이대호는 선수협 이사도 아니었고 구단의 주장도 아닌 그냥 고참선수였다"면서 "여러가지로 부정적 이미지가 심어진 선수협 회장에 누구도 나서지 않았기에 고육책으로 선수협 이사회에서는 판공비 인상, 회장권한 강화 등을 의결했고 새 회장이 선출되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이대호는 이사회가 아닌 선수총회에서 떠밀리듯 회장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매주 6경기를 치르는 현역선수이자 회장이 법인카드를 받아 지출부터 사유까지 체크를 할 수 없기에 편의상 일정액을 현금지급하고 선수협회장의 상여로 소득처분했다"면서 "물론 세금공제 후 받았다고 들었고, 이것도 지금껏 해온 내용이고 이사회 의결사항인데 뭐가 문제냐"고 반문했다.

이차호 대표는 또한 "회장이 되면 무조건 자비로 봉사해야 된다는 규정이 있는 것이 아니다"며 "매주 월요일마다 비행기 타고 선수협 업무로 서울 가서 숙박하고, 10개 구단 어린 선수들 밥 사주고, 선수협 거래처, 스폰서, 협력업체들 만나는 것도 자비로 해야하는 거냐"고 밝혔다.

이차호 대표는 끝으로 "판공비를 합법적으로 받은 것 외엔 법인카드를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고 회장 활동비는 판공비를 매달 초과했다"면서 "(이)대호 회장되고 선수들 배당금과 수익금, 처우 등이 좋아진 부분은 말이 없다. 문제가 있다면 이사회나 총회에 문제 제기를 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내부규정에 맞게 고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국비나 시비 횡령도 아니고 왜?"라며 이번 논란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2019년 3월 선수협 회장직을 맡게된 이대호는 최근 사의를 표명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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