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혜민스님이 남산뷰 자택에 이어 미국 뉴욕 소재 아파트도 구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연합뉴스는 2일 "혜민스님이 정식 승려가 된 후로 미국 뉴욕의 아파트를 구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 등기 이력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국적자 혜민스님의 미국 이름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라는 인물이 지난 2011년 5월 외국인 B씨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를 약 61만 달러(한화로 약 6억7,000만 원)에 구입했다. 현재는 매입가의 2배가량인 120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2010년에 지어졌으며 수영장과 헬스장까지 갖췄다. 주변에는 이스트강(East River)이 있어 '리버뷰' 조망권을 갖고 있다.

라이언 봉석 주가 실제 혜민스님일 경우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구입 시점이 혜민스님이 정식 승려가 된 후이기 때문이다. 혜민스님은 지난 2008년 직지사에서 비구계를 받고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식 승려가 됐다. 조계종은 소속 승려가 종단 공익이나 중생 구제 목적 외 개인 명의로 재산을 취득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 차례 논란을 일으켰던 혜민스님이다. 혜민스님은 지난달 7일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남산타워가 보이는 집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고가의 전자제품 등을 이용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무소유가 아닌 '풀(full)소유' 태도를 보여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혜민스님은 지난달 SNS에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참회한다.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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