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라스 반등·김민수 복귀' SK, 선두권 경쟁 동력 얻었다 [ST스페셜]

입력2020년 12월 03일(목) 07:00 최종수정2020년 12월 03일(목) 02:59
닉 미네라스 / 사진=KBL 제공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서울 SK가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환골탈태한 닉 미네라스와 복귀한 김민수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SK는 2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87-84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SK는 10승6패를 기록하며 인천 전자랜드(9승6패)를 따돌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SK의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휴식기 후 치러진 첫 경기에서 올 시즌 지적됐던 팀의 약점들이 해결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 첫 번째 주자는 닉 미네라스였다. 미네라스는 지난 시즌 서울 삼성의 에이스 역할을 맡으며 평균 20.95점으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SK 유니폼을 입고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9.4점에 그쳤다.

미네라스는 지난 시즌 삼성의 1옵션을 소화했던 것과 달리 SK에서 자밀 워니의 뒤를 받치는 역할에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짧은 출전 시간을 탓하기에는 코트 위에 나설 때마다 저조한 경기력을 나타내며 SK의 아킬레스건으로 떠올랐다. 팀의 터줏대감인 애런 헤인즈를 떠나보내며 야심차게 미네라스를 영입한 SK로서는 속이 탈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미네라스는 이날 경기 16분13초만 소화하면서도 2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이었다.

미네라스는 특히 2쿼터에서 내, 외곽을 오가며 10점을 쏟아내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고 그동안 부족했던 팀 동료들과의 호흡도 훌륭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미네라스에게 스페이싱을 넓게 활용하는 농구를 해 줄 것을 주문했다"며 "오늘 움직임이 좋았다. 지금처럼 움직여준다면 외곽에서 찬스를 만들 수 있다"고 미네라스의 이날 활약을 칭찬했다.
김민수 / 사진=KBL 제공

미네라스의 경기력이 상승한 가운데, '베테랑' 김민수도 SK에 힘을 실었다. SK는 올 시즌 초반 안영준, 최준용, 김민수 등 장신 포워드 라인이 줄줄이 부상을 당했다. 이후 안영준과 최준용은 코트에 돌아왔지만 김민수의 복귀는 쉽사리 이뤄지지 않았다.

김민수의 부상공백은 올 시즌 워니의 보드장악력이 떨어진 SK에게 점차 뼈아프게 다가왔다. 수비에서 상대 빅맨과 몸싸움을 펼칠 수 있고 공격에서는 외곽에서 3점슛을 정조준하며 스페이싱을 넓게 가져갈 수 있는 김민수의 능력이 SK에게 절실했다.

이처럼 SK에게 반드시 필요했던 자원인 김민수가 이날 경기를 통해 돌아왔다. 김민수는 승부처였던 3쿼터 3점슛 2방을 포함해 8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저 복귀에 의미를 둔 것이 아니라, 좋은 경기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셈이다.

리그 선두권 싸움을 펼치는 SK가 미네라스의 부활과 김민수의 복귀라는 최고의 카드를 얻었다. 지원군을 얻은 SK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나타낼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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