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내 플레이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됐으면"

입력2020년 12월 15일(화) 10:00 최종수정2020년 12월 15일(화) 10:00
김아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내 플레이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김아림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아림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무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공동 2위 고진영과 에이미 올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현지 공식 인터뷰에서 "영광스럽다. 내가 우승했다는 것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 시국에 경기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오늘 내 플레이가 누군가에게 희망, 좋은 에너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아림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의 US여자오픈 우승 횟수는 11회로 늘었다. 한국 선수의 첫 US여자오픈 우승은 지난 1998년 맨발 투혼을 보여준 박세리의 우승이었다. 김아림은 "난 박세리 프로님 우승 이후 한참 후에 골프를 시작했다. 당시 박세리 프로님은 LPGA에 있었고, 역사처럼, 교과서처럼 보고 자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아림은 경기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김아림은 "그동안 꾸준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연습했다"면서 "내가 걸리는 건 무섭지 않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아림은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다만 김아림은 내년부터 LPGA 투어에 참가하겠느냐는 질문에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고 결정을 유보했다.

마지막으로 김아림은 "한국에 가서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겠다. 가족들과 오늘, 미국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기쁨을 나누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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