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우승 실감 안나…지금도 얼떨떨"

입력2020년 12월 15일(화) 10:45 최종수정2020년 12월 15일(화) 10:45
김아림 / 사진=와우매니지먼트그룹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지금도 얼떨떨하다"

김아림이 전한 US여자오픈 우승 소감이다.

김아림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공동 2위 고진영과 에이미 올슨(미국, 이상 2언더파 282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아림은 "처음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경기가 거듭될수록 자신감이 조금씩 생겼던 것 같다"면서 "우승을 차지한게 아직 믿기지 않고 꿈만 같다. 정말 영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아림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은 지금까지 그 어떤 우승보다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그는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받고, 올 한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부족하다고 느꼈던 점들을 비시즌 기간 동안 잘 준비해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번 우승의 의미를 전했다.

이날 김아림은 선두에 5타 뒤진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게다가 날씨까지 추워져 어려운 환경에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기회가 됐다. 김아림은 "오늘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되기는 했다. 하지만 최대한 자신 있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고, 운이 좋게 우승이라는 행운까지 찾아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기 위해 다른 선수들의 성적을 보지 않았다. 13번 홀에 왔을 때 리더보드를 보고 '조금만 더 집중한다면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경기를 끝내고) 마찬가지로 다른 선수도 후반 3개홀에서 버디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조건 연장전을 간다고 생각했다. 우승이 확정됐을 때, 정말 내가 우승한 게 맞는지 실감이 나지 않았고 사실 지금도 얼떨떨하다"고 덧붙였다.

우승의 원동력으로는 어머니의 음식을 꼽았다. 김아림은 "평소에 한식을 좋아하는데, 어머니께서 한식 요리를 매일같이 정성스럽게 챙겨주셨다. 경기는 미국에서 치렀지만 한국 음식을 잘 챙겨 먹었던 게 가장 큰 힘이 됐던 것 같다"면서 "항상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는 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시드권을 획득한 김아림은 미국 진출에 대해 "가족, 스폰서, 매니지먼트사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고민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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