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 특별이벤트 대국, 김채영·김다영 자매 승리

입력2020년 12월 23일(수) 14:13 최종수정2020년 12월 23일(수) 14:13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제지 특별이벤트 대국에서 김채영 6단과 김다영 4단 자매가 승리를 따냈다.

제4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의 특별이벤트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바둑계 유일한 자매 기사인 김채영 6단-김다영 4단의 '金(김)자매'팀과 KB퓨처스리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유이한 양오(兩吳) 여자기사 오유진 7단-오정아 5단의 '吳(오)자매'팀의 페어대결로 2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
흑을 쥔 金자매팀은 친자매답게 완벽한 호흡을 뽐내며 吳자매팀에게 251수 만에 불계승해 2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 이번 특별이벤트는 4회 대회 우승자 최정 9단이 특별해설위원으로 등장해 바둑팬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정 9단은 "해설은 처음이라 굉장히 떨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재밌고 즐길 수 있었다"면서 "흥미진진한 대국내용으로 재밌는 바둑을 보여준 대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대국에서 승리한 金자매팀 김채영 6단은 "마치 혼자 두는 것처럼 열심히 대국했다"며 "그동안 동생과 같이 앉아서 공부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페어대국을 통해 그런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신 한국제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吳자매팀을 리드한 오유진 7단은 "오늘 재밌는 승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좋은 승부가 났던 것 같고 재밌게 잘 뒀다"면서 "좋은 이벤트를 만들어주신 한국제지 관계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4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특별이벤트의 제한시간은 본 대회와 같은 각팀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우승팀에게는 200만 원 상금이 지급됐고 상금과 별도 4명의 선수 모두에게는 대국료 50만 원이 책정됐다.

한편 지난 10월 막이 오른 제4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한국기원 소속 여자프로기사 39명과 아마추어 선발전을 통과한 4명의 선수 등 총 43명이 출전한 예선전을 진행한 뒤 시드 4명이 합류한 본선 16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전기대회와 마찬가지로 최정 9단과 김채영 6단의 리턴매치로 펼쳐진 결승전에서 최정 9단이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제4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2021년 1월12일 시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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