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손흥민, 지단 감독이 원한다…西 매체 "레알, 면밀히 검토 중"

입력2021년 01월 07일(목) 14:07 최종수정2021년 01월 07일(목) 14:42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은 7일(한국시각)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구단 운영진에 손흥민 영입을 요청했다"며 "지단 감독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길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지단 감독이 손흥민을 면밀하게 관찰 중"이라며 "조만간 토트넘에 손흥민 정보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고, 5일에는 스페인 매체 돈 발롱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930억 원)를 책정했다"고 구체적인 금액까지 언급했다.

사실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6월에도 보도된 적이 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에당 아자르를 영입하면서 이적설을 끝냈다.

그러나 올해에는 상황이 급변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아자르가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로 부진해 빠졌고, 최근에는 또다시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마르코 아센시오, 호드리고 등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카림 벤제마도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 중이다.

이 때문에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올 시즌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과 함께 PL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최근 시즌 16호골과 유럽 통산 150호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문제는 이적료다. 손흥민의 높은 몸값이 걸림돌이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손흥민의 현재 가치를 7280만 유로(976억 원)로 책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조금 떨어졌으나 유럽 5대 리그에서 51번째로 높은 금액이자 PL 내 순위 27위에 해당한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에 빠졌다. 이미 큰 적자를 기록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단 급여를 일부 낮췄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현실적으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1억 유로(1340억 원)가 필요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협상의 귀재'로 불리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설득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또한 최근 레알은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와 재계약도 난항을 겪고 있어 외부 영입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결과적으로 매체는 복합적인 이유로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영입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단순한 이적설에 불과할 수 있지만 세계적인 명장 지단 감독의 관심을 받은 것만으로도 손흥민의 위상이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증명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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