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도 극찬' 윤여정, 높아진 오스카 수상 가능성 [ST이슈]

입력2021년 02월 01일(월) 11:28 최종수정2021년 02월 01일(월) 11:34
윤여정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배우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미 각종 시상식을 휩쓴 윤여정이 영예를 안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의 매체 버라이어티는 "영화 '미나리'에서 사랑스러운 할머니 역을 맡은 윤여정이 비평가들의 상을 주도하고 있다"며 "만약 윤여정이 수상한다면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여우조연상을 받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인 리 아이작 정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 아칸소 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렸다. 윤여정은 제이컵(스티븐 연), 모니카(한예리)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다.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는 '미나리'가 미국 영화 연구소(AFI)에서 올해의 영화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오스카 예측 전문 매체 골드더비는 미국 영화 연구소가 2010년 이후, 오스카 역대 작품상 후보로 오른 88개의 영화 중 77개 작품을 올해의 영화상으로 선정하며 87.5%라는 높은 적중률로 예측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작년에는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이 미국 영화 연구소의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어, '미나리'의 오스카 입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나리'는 112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위원회(NBR)의 여우조연상, 각본상과 함께 미국 온라인 비평가협회의 외국어영화상, 그리고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의 작품상, 여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의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까지 트로피를 추가하며 오스카를 향한 파죽지세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윤여정은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캔자스시티, 디스커싱필름, 뉴욕 온라인,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美 연기상 20관왕을 달성하며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

이와 함께 '미나리'는 미국 온라인 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 작품상·외국어영화상,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외국어영화상 등을 추가하며 지금까지 58관왕을 기록하고 있다.

낭보가 이어지며 2021년 오스카 시상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외신들은 앞다투어 '미나리'와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을 점쳤다. 버라이어티를 비롯해 할리우드 리포터는 '미나리'를 작품상, 감독상, 연기상, 각본상 부문 가능성을 점쳤다. 연기상에는 윤여정, 스티븐 연, 한예리 등이 예비 후보로 지목됐다. 미국 시상식 예측 매체 어워즈와치 역시 윤여정을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10인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윤여정 봉준호 / 사진=씨네21 제공

작년 오스카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역시 윤여정을 향한 응원을 보내고 있어 화제다. 봉 감독은 "윤여정 55년 연기 인생에 역대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 "유니크하고 강렬한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해왔는데, '미나리'에서도 평범하지 않은 할머니 캐릭터를 연기했다", "일반적인 할머니의 상을 비껴가는, 가사노동을 하지 않는 할머니 캐릭터라 어딘지 통쾌하고 좋았다"고 호평했다.

이처럼 오스카 수상은 더이상 꿈이 아니다. 작년 '기생충'이 오스카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줬으며, '미나리' 역시 순조롭게 행보를 밟아가고 있다.

한편 2021년 제78회 골든 글로브 후보 발표는 2월 3일이며, 시상식은 2월 28일이다. 또한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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