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 임시완, 여전히 미래가 궁금한 배우 [인터뷰]

입력2021년 02월 07일(일) 08:00 최종수정2021년 02월 07일(일) 08:00
임시완 / 사진=플럼에이앤씨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임시완이 오랜만에 선택한 로맨스 '런 온'으로 위로와 공감을 안기며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연기 색깔은 더욱 뚜렷해졌고, 아직 보지 못한 모습은 많다. 임시완의 다음 작품, 다음 캐릭터가 벌써부터 궁금한 이유다.

임시완은 4일 종영한 JTBC 드라마 '런 온'과 관련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런 온'에서 남들 눈에 부족한 것 하나 없이 완벽해 보였지만, 내면은 황량하고 쓸쓸했던 육상계의 간판선수 기선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임시완은 "'런 온'과 함께해 주신 시청자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수많은 제작진분들 그리고 선후배,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촬영이 어느덧 일상적인 일과가 되어 촬영장 출퇴근이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했는데 바빴던 일상에 여유가 찾아오면서 이제야 종영이 실감 나는 듯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런 온'은 좋은 사람들이 모여 열심히 임한 작품이다. 그 소중한 마음들을 느끼고 시청자분들과 공감하는 것만 해도 저에게 뜻깊은 경험이었다 생각한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작게나마 위안이 되는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시완 / 사진=플럼에이앤씨 제공

임시완은 육상 선수 기선겸을 연기하면서 기초부터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 작품에선 마라톤을 배우긴 했지만 마라톤과 스프린트가 기본 원리가 아예 정반대라 선수 역의 배우들과 함께 자세와 호흡법 등 기초부터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했다"며 "인터벌 훈련과 같이 강도 높은 장면들도 있었는데, 실제 선수와 가깝게 보이기 위해서 자세부터 사용하는 근육까지 꼼꼼하게 준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선겸은 덤덤해 보이다가도 불의를 참지 못하고 소신을 펼치는 인물. 임시완은 기선겸에 대해 "순수하고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사람"이라며 "무던해 보이지만 때로는 큰 용기를 내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하죠. 그렇게 용기 내어 선택한 것들을 개인적으로 존경하기도 하고요. 선겸이 세상과 동료들 그리고 이성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들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임시완은 "'런 온'의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현실과 맞닿아 있는 문체에서 느낄 수 있는 '말의 맛'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다행이라는 상대방의 안부성 말에 '다행이라니 다행이네요'라고 되받아 치는 대사가 있다. 문장의 구성은 틀림없이 완벽하지만 대화 속 알맹이가 없다. 이 부분이 바로 우리가 요즘 쓰는 화법과 맞닿아 있는 점이라 생각했고 꽤나 인상 깊게 제 머릿속에 자리매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시완 / 사진=플럼에이앤씨 제공

또한 '런 온' 속 기선겸과 오미주는 각자가 받아왔던 상처를 먼저 알아봐 주고 위로하며 성장할 수 있게 서로를 도왔다. 서로를 통해 스스로를 가뒀던 틀을 깨고 나온 기선겸과 오미주의 성장은 이들 커플을 더 단단하게 묶는 고리가 됐고, 그렇게 깊어진 사랑은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임시완은 "기선겸은 오미주에게 시나브로 쌓인 감정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결정타라고 느끼는 장면은 미주가 우식이 인터뷰를 통역하는 과정에서 우식이에게 불리한 부분을 삭제해달라고 했지만 되려 나에게 본인 생각은 안 하냐며 화를 내던 상황"이라며 "그때 '아 이 사람은 나를 정말 생각하는구나. 내 사람이겠구나'라고 확신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런 온'을 통해 기선겸이라는 다신 없을 로맨틱한 캐릭터를 탄생시킨 임시완은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춘 신세경에 대해 "제가 연기적으로 여러 가지 시도한 걸 세경이가 잘 받아줬다. 덕분에 연기 초반부터 신뢰가 쌓여 편하게 의견을 나누기도 했고요. 그렇게 '겸미 커플'의 좋은 케미가 탄생한 게 아닐까 싶다"고 고마워했다.
임시완 / 사진=플럼에이앤씨 제공

이렇듯 신세경을 비롯한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은 촬영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었다. 임시완은 최수영에 대해 "드라마 속 캐릭터를 위해 평상시에도 몰입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선겸과 단아(최수영)가 마주했을 때 더욱 자연스러운 호흡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강태오에 대해서는 "연기 스타일이 자유분방해서 재밌다. 매우 유동적인 성향의 배우라서 현장에서 이것저것 같이 많이 시도해보고 싶은 배우였다"며 "또래 배우들이 모여서인지 늘 분위기가 좋았다. 태오가 의도치 않게 참 웃긴다. 수영이도 은근 개그 좋아하는 친구였고, 세경이는 내가 하는 소소한 것들에 정말 잘 웃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일상 오피스물, 공포물, 또 로맨스까지 자신의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한 임시완은 올해도 '열일'을 예고했다. 그는 "늘 미래가 궁금한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다음 작품, 다음 캐릭터로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 궁금증을 유발하는 배우.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여러 작품을 열심히 할 예정이다. 가장 빠르게는 tvN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으로 먼저 인사드리게 될 것 같다.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되기도 한다"며 "또 영화 '스마트폰' 촬영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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