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학폭 논란 후폭풍…구단·연맹 징계여부 관심 [ST스페셜]

입력2021년 02월 11일(목) 13:59 최종수정2021년 02월 11일(목) 13:59
이다영과 이재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과 이다영이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구단과 한국배구연맹(KOVO)이 두 선수에 대한 징계를 부과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10일 자신의 SNS에 자필로 적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이재영은 사과문에서 "철없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이제라도 저로 인해 고통 받았을 친구들이 받아준다면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다.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다영도 사과문을 통해 "학창시절 같이 땀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을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피해자 분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피해자는 사과문이 올라온 뒤 "허무하다.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의 잊히고 용서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본인 과거의 일을 두고두고 곱씹으며 반성하며 살아가길 바란다"며 "어떠한 이유로도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재영과 이다영이 용서를 구한 것과는 별개로, 배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들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회적으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종목은 다르지만 프로야구에서는 고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밝혀진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구단으로부터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 KBO는 아마추어 시절 발생한 사건이라는 이유로 징계를 하지 않았지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국가대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한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신인 1차 지명 선수인 김유성이 과거 학교폭력을 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명을 철회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아직 징계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두 선수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임을 고려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배구연맹은 구단의 대처를 지켜본 뒤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무런 징계가 없을 경우 비판의 목소리가 이재영, 이다영을 넘어 구단과 한국배구연맹까지 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흥국생명과 한국배구연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배구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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