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새로운 '학폭' 폭로글 등장…"숙소에 가면 매일 죽고싶었다"

입력2021년 02월 15일(월) 15:58 최종수정2021년 02월 15일(월) 15:58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배구계가 '학교폭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여자 배구계 학교폭력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로 여자배구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최근 배구계에서는 '학교폭력' 폭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가해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흥국생명의 쌍둥이 선수 이재영과 이다영, OK금융그룹의 송명근과 심경섭으로 밝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른 '학교폭력' 폭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요즘 학폭 때문에 말이 정말 많다"면서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했다. 정말 매일, 매일이 지옥이었다. 운동도 못해서 욕먹고 선배들한테는 미움의 대상이었다"고 회고하며 학교폭력 피해자임을 주장했다.

이어 "중학교 1학년때 집합을 서는데 내가 발음이 안된다고 동기와 선배들을 '머리박아'를 시키고 내게 '가나다라'를 외우라고 했다"면서 "그리고 울면 바가지를 가져와서 눈물을 다 받으라고 바가지에 다 채울 때까지 다 머리박아를 시키겠다며 눈물, 콧물, 침을 뱉어서라도 오줌을 싸서라도 바가지를 채우라고 그런 일은 거의 일상이 됐다"고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밝혔다.

A씨는 또한 "그러다가 스트레스성 위염이 생겨서 일주일 동안 집에서 지냈는데 숙소에 오자마자 나한테 그동안 아침 식사당번을 안했다고 혼자서 밥을 차리라고 해 새벽에 일어나서 혼자 밥을 차렸다"며 "그 뒤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힘들어졌다. 숙소에 가면 매일, 매일 죽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번은 어떤 선배가 공으로 얼굴을 때려서 쌍코피가 났는데, 닦고 오라고해서 닦고 다시 가서 머리를 박고 코트를 돌게 했다"며 폭력을 당했던 사실도 털어놨다.

A씨는 끝으로 "나는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아직도 꿈에 지난 일들이 생생하게 나온다"며 "지금 티비에서 보면 세상 착한척하는 그 사람을 보면 참 세상은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이 든다. 자기는 관련 없는 척 아무렇지 않게 잘지내는 것을 보며 이 글을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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