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이 왜 'AI vs 인간'에 나와" 제작진 해명에도 시끌시끌 [ST이슈]

입력2021년 02월 15일(월) 16:06 최종수정2021년 02월 15일(월) 16:13
홍진영 / 사진=AI vs 인간 방송 캡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논문 표절 논란으로 방송가에서 퇴출된 가수 홍진영이 방송에 등장해 논란이다.

14일 방송된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AI vs 인간'(이하 'AI vs 인간')에서는 AI와 인간의 트로트 작곡 대결이 펼쳐졌다.

시작에 앞서 제작진은 "출연자인 홍진영 씨가 녹화 완료 후 논문 표절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는 일이 발생했다. 제작진은 작곡 편의 방송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는 자막을 띄웠다.

이어 "해당 녹화분을 폐기하기엔 이 프로그램의 진짜 주인공인 AI 개발자와 작곡가와 6개월간 땀 흘린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 이에 홍진영 씨 분량을 최소화해서 방송하고자 한다. 불가피한 진행 멘트와 가창(노래도 1절로 축소)을 제외한 15분가량의 홍진영 씨 출연분을 모두 삭제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해당 방송분은 한 명의 트로트 가수가 의뢰인으로 등장해 작곡 AI와 김도일 작곡가가 만든 노래를 듣고 불러본 후 마음에 드는 곡을 최종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의뢰인은 홍진영이었다. '사랑의 배터리'를 부르며 등장한 홍진영은 작곡 AI와 김도일 작곡가를 만났고, AI와 김도일 작곡가가 만든 두 곡을 각각 불렀다. 홍진영은 "익숙함은 이길 자가 없다"며 '텔레파시'를 선택했고, 이는 인간 작곡가가 만든 곡이었다.

홍진영이 부른 김도일 작곡가의 '텔레파시'와 AI가 만든 '사랑은 24시간'은 모두 음원으로 출시된다. 제작진은 "작곡 AI와 김도일 작곡가를 위해 음원으로 출시된다"며 "홍진영 씨는 이 노래들로 어떠한 활동 계획도 없으며 출연료와 음원 수익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홍진영이 도마에 올랐다. 홍진영의 조선대학교 석사 논문 표절 논란 탓이다. 지난해 11월 논문 표절 의혹이 처음 불거진 후, 홍진영은 표절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학교 측은 표절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결국 홍진영은 사과 후 활동을 중단했다.

일각에서는 "논란이 일기 전 제작된 프로그램이니 편집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옹호했으나 많은 이들은 "기획의도가 좋은 방송이었는데 홍진영이 왜 나온 거냐"며 끝끝내 편집을 하지 않은 제작진에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나 방송 시기가 설 연휴였던 만큼, 새해부터 물의를 일으킨 출연자를 보는 것이 불편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더군다나 SBS의 경우, 앞서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로 홍진영을 두둔한다는 의혹에 휘말린 바다. 앞서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후 홍진영이 '미우새'에 무편집으로 출연해 문제시됐고,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에도 유야무야 뭉개더니 언니 홍선영을 방송에 내보내 비난을 샀다. 이번 'AI vs 인간' 홍진영 출연은 '미우새' 논란과 맞물리며 SBS에 대한 비난으로까지 확산됐다.

논문 표절 논란 여파로 홍진영은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에게 민폐를 끼친 꼴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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