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탱크 폭로 부인했지만 피할 수 없는 타격 [ST이슈]

입력2021년 02월 19일(금) 15:17 최종수정2021년 02월 19일(금) 16:57
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음악 프로듀서 탱크가 길의 문란한 사생활을 비롯해 폭행, 노동 착취 등을 폭로하며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길 측은 소속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했으나 여론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탱크 케이팝'을 통해 길에 대한 폭로를 시작했다. 그는 "길은 4명의 여자 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 없이 노예처럼 부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그는 길의 전 여자 친구 중 故 오인혜가 있었다고 밝히며 " 오인혜 누나가 집을 방문해 청소를 시작했다. 근데 문을 쾅 닫으며 그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내자 욕설을 하더라"라며 "그는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한 사람이다.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 말아라. 당신과 연관되어 극단적 선택한 사람이 벌써 3명이다"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또한 탱크는 함께 일할 당시 길이 '무한도전' 연습실에 프로듀서 3명을 사실상 가둬놓고 노동착취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20만 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주면서 4개월간 식비로 쓰라고 했다. 곡이 마음에 안 들면 언어폭력과 신체적 폭행까지 서슴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충격적인 소식은 순식간에 포털사이트를 통해 퍼져나갔고 논란이 과열됐다. 특히 길은 3번의 음주운전으로 방송을 중단했던 만큼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바, 해당 폭로에 누리꾼들은 격분했다. 그러면서도 故 오인혜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 '고인의 이름을 이런 일에 함부로 끌어들이냐. 몇 명에게 상처를 주는 거냐'며 탱크에게도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여론을 의식했는지 탱크는 이날 추가 영상을 게재한 뒤 일부 연예인들의 실명을 거론한 것에 대해 사과하 했다. 하지만 길의 만행이 모두 진실이라는 입장은 고수했다. 그는 "사실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인을 이용했다. 아직 배움이 한창 부족해서 그렇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나의 억울함을 풀고 싶었다. 복수하고 싶었다. 증명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그때 할 거다"라며 "제가 올린 영상은 어떤 사람을 고발하는데 의의가 있었다. 모두 실제 있었던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길의 소속사 리쌍컴퍼니 측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18일 업로드된 탱크의 유튜브 영상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이에 대해 입장 발표와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라고 전하며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또한 길 전 매니저와 현 오하이오주에 살고 매직 맨션 메인 작곡가로 활동했던 분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라며 "길의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보다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길, 탱크와 함께 작업한 조용민 프로듀서 역시 "안진웅의 글을 보고 이 시간에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휘말리게 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을까 걱정되어 글을 쓴다"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이어 "길이 식비를 비롯해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곡비·저작권 분배에 있어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 없다"며 길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조용민은 지난 2016년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5' 촬영 당시 탱크가 길에게 혼나 작업실에서 나간 일이 있었다며 그 사건이 이번 폭로전을 벌인 이유일 것으로 추측했다.

밝혀지지 않은 진실공방이지만 2014년부터 2017년 음주운전을 3차례 일으키며 뭇매를 맞고 방송을 중단했던 길이기 때문일까. 누리꾼들은 그의 사실무근 부인에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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