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박상하, 과거 학폭 인정…은퇴 결정

입력2021년 02월 22일(월) 19:01 최종수정2021년 02월 22일(월) 19:01
박상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센터 박상하가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박상하 선수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모든 배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박상하 선수는 학창 시절 두 차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오늘 구단 측에 은퇴 의사를 밝혀왔고,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상하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삼성화재는 입장문을 통해 "박상하와 개인 면담을 했지만, 선수는 학폭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에 피해자가 다시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하지만 박상하가 학교폭력 가해 사실 인정하면서 결국 박상하는 코트를 떠나게 됐다.

삼성화재는 "이 시간 이후 현 선수단 뿐 아니라 향후 선수 선발 단계에서부터 학교 폭력 및 불법 행위 이력에 대해 더욱 더 면밀히 조사하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배구연맹과 함께 적극 대응하겠다.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구단 소속 선수들에 대해 폭력예방 및 프로 선수로서의 소양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프로 스포츠 선수로서의 품격을 해치고,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피해자와 가족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상하는 "최근 논란이 된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구단, 동료, 배구팬 여러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학창시절 학교폭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중학교 시절 친구를 때린 사실이 있고, 고등학교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린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운동선수 이전에 한 명의 성인으로 최근 불거지는 스포츠계 학교폭력 논란을 지켜보며 계속해서 마음이 무거웠다. 중고교 시절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상하는 또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어떤 이유로도 학교폭력이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책임을 지고 배구선수를 은퇴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면서 "연락이 닿아 사과의 마음을 전한 친구도 있지만, 아직 연락 드리지 못한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향후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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