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된 '학폭 연예인' 폭로 향한 우려와 공감 [ST이슈]

입력2021년 02월 23일(화) 16:49 최종수정2021년 02월 23일(화) 16:55
조병규 수진 츄 박혜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연이은 '학폭(학교 폭력)' 폭로로 연예계가 초토화됐다.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사실 확인이 명명백백 이뤄져야 된다는 반응과 과열된 분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학폭' 이슈가 연예계를 강타했다. 배우부터 아이돌까지 이름이 거론된 이들만 10명이 넘는다. 배우 조병규 김동희 박혜수,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 세븐틴 민규 김소혜 이달의 소녀 츄 현아 몬스타엑스 기현 에버글루오 아샤 스트레이키즈 현진 더보이즈 선우 등이다.

이들 중 대다수에 대한 폭로는 22일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조병규 박혜수 수진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화제가 되면서 앞다투어 폭로가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는 점점 과열되고 있는 셈이다.

이 와중에 피해자가 재차 입장을 밝히고, 또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고, 옹호하는 동창이 등장해 갑론을박을 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야기되기도 했다. 대부분 소속사들은 "학폭은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를 바라보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것. 무엇보다 과열된 분위기에서는 사실 확인이 어려울뿐더러 의도치 않은 마녀사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뚜렷한 증거가 남기 힘든 '학폭'은 피해자와 주변인들의 진술이 중요하다. 자칫 기억이 왜곡되거나 오해가 생길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평생 상처가 남는 '학폭' 문제는 예민하게 대응해야 된다는 반응이다. 어린 시절 몸과 마음에 남은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피해자는 평생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되는 것. 특히 가해자가 연예인이라면 의도치 않게 미디어를 통해 계속 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TV에 나오는 가해자를 보면서 피해자는 또다시 상처 입고, 대중에게 사랑받는 가해자를 보면 분노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처럼 과열된 '학폭' 폭로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두 가지다. 우려와 공감이 동시에 있는 가운데 무작정 단정 짓거나 억측하는 대신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봐야 할 때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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