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일 감독, 입담 발휘 "박지수 막기 위해 선수들 머리 안 감게 할 것"

입력2021년 02월 25일(목) 15:34 최종수정2021년 02월 25일(목) 15:34
정상일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여의도=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신한은행의 정상일 감독이 특유의 입담으로 박지수 봉쇄법을 공개했다.

25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2012-13시즌 이후 8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로 펼쳐진다. 정규시즌 1위 우리은행과 4위 삼성생명, 2위 KB스타즈와 3위 신한은행이 맞붙어 챔피언결정전을 정조준하고 이후 승자끼리 챔프전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삼성생명의 임근배 감독과 배혜윤,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과 박혜진, KB스타즈의 안덕수 감독과 박지수, 신한은행의 정상일 감독과 김단비가 참석했다.

이 중 정상일 감독은 입담을 뽐내며 상대팀 KB스타즈의 박지수를 막을 비책을 내놨다. 박지수는 올 시즌 MVP 포함 7관왕에 오른 괴물 센터이다. 압도적인 높이로 팀원들에게 외곽 찬스를 내준다. 신한은행은 이를 봉쇄해야 챔프전 진출을 바라볼 전망이다.

정상일 감독은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은 UFC로 비교하면 헤비급하고 라이트급 정도 차이다. 정공법으로 하면 KO패를 당할 것"이라며 "우리는 박지수에게 잽 정도 날리면서 느리게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박지수가 신장이 크고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며 "(박지수가) 용병 선수가 없다보니까, 상대편 정수리를 보고 경기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에게 머리를 감지 말라고 해 냄새를 풍기게 할 생각"이라며 입담을 발휘했다.

정상일 감독의 발언은 많은 이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어 여러 감독과 선수들에게도 입담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했다.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단비는 "(정상일 감독의 발언으로) 오늘부터 머리를 안 감아야 되나 생각하고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경계대상으로 지목된 박지수는 "냄새에 민감한 선수들이 있지만 저는 둔감하기 때문에 며칠 안 감아도 상관없다"며 정상일 감독의 작전을 받아쳤다.

KB스타즈의 안덕수 감독은 "머리를 안 감으면, 머리를 긁으면서 슛 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 감고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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