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승 이끈 신진서 9단 "커제의 도발, 성장하는 데 도움 됐다"

입력2021년 02월 25일(목) 17:51 최종수정2021년 02월 25일(목) 17:51
신진서 9단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5연승을 거두며 한국에게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선물한 신진서 9단이 소감을 밝혔다.

신진서 9단은 25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3차전 13국에서 중국의 커제 9단에게 18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한국의 통산 13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 9단은 커제 9단과의 상대전적 격차를 5승10패로 좁히게 됐다.

신진서 9단은 농심신라면배 본선 세 번째 출전 만에 새로운 영웅으로 우뚝 섰다. 19회와 21회 대회 본선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했던 신진서 9단은 이번 대회에서 단숨에 5연승을 싹쓸이했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설 예정이었던 박정환 9단은 출전하지도 않은 채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신진서 9단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좌상변과 좌하변을 바꿔치기하면서 형세를 낙관하게 됐고 마지막에 상변을 붙여가면서 거의 이겼다고 봤다"면서 "뒤에 박정환 선수가 남아 있었고 연승을 하면서 부담감을 덜어 우승까지 한 것 같다"고 이날 경기 상황과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우승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대국에 대해서는 "확률적으로는 다 비슷했던 거 같은데, 느끼기에는 양딩신하고 둘 때 중앙에서 많이 추격당했을 때 바둑이 힘들다고 봤다"면서 "그때가 가장 위기였다고 생각했다. 그 바둑을 이기면서 기세를 많이 탔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신진서 9단은 또한 커제 9단의 도발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진서 9단은 "커제가 이길 때마다 (내게) 도발적 멘트를 했다. 오히려 결승에서 무너지고 나면 많이 힘들고 쓰러지고 싶은데, 그때마다 도발했다"며 "오히려 제가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도발적) 멘트를 해 준 것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신진서 9단은 끝으로 "지난 대회에서 박정환 9단이 홀로 싸워 안타까웠는데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낸 것 같다"며 "결승에 올라있는 응씨배와 춘란배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서예지·김정현, 배우라 불릴 자격 있나 [S…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김정현이 서지혜와 …
기사이미지
'내일의 기억', 개봉 앞두고 서예지…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영화 '내일의 기억'이 개봉을 앞두고 …
기사이미지
'프리 선언' 도경완→김소영, 퇴사…
기사이미지
"아직 가나 안 갔나" 샘 오취리, 복귀 시동…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인종차별, 성희롱 논란 등…
기사이미지
'손흥민 리그 14호골' 토트넘, 맨유…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14호골을 터뜨…
기사이미지
"건강 악화돼" 김철민, 안타까운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