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行' 추신수 "잘한 결정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일문일답)

입력2021년 02월 25일(목) 19:04 최종수정2021년 02월 25일(목) 19:04
추신수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잘한 결정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신세계 유니폼을 입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9)가 KBO 리그에서의 각오를 전했다.

추신수는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한국 역대 최고의 야구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추신수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뒤, 2005년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해 16년간 활약했다. 16시즌 동안 추신수는 1652경기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961득점 782타점 157도루 출루율 0.377 OPS 0.824의 성적을 거뒀다.

2015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0시즌이 끝나고 FA가 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추신수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고심하던 추신수는 한국으로의 복귀를 결정했다.

추신수는 "한국에 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왔다"고 입국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야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가족들에게 힘들게 보내는 만큼, 잘한 결정이라는 것을 꼭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다음은 추신수와의 일문일답이다.

Q. 입국 소감은?
20년 만에 한국에 들어왔다. 잘 믿어지지 않는다. 항상 이 때는 스프링캠프로 애리조나에 있었는데 한국에 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왔다.

Q.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됐다.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했고, 한국에 오기로 결정하고 와이프도 힘들어하는 것을 옆에서 보기가 힘들었다. 매년 한국에 1-2번은 오지만, 비행기를 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Q. 앞으로의 스케줄은?
바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나중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Q. SK와 KBO 리그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는?
SK는 최고의 명문 구단이었고, 우승도 여러 번 했다. 항상 좋은 팀이라는 기억이 있다. 이제 신세계 야구단이 됐는제 좋은 기억을 이어갔으면 한다. KBO 리그 역시 인식이 바뀌었다. 수준이 많이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처음이니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Q. 메이저리그에서 은퇴식을 하지 못했는데 아쉬움은 없나?
그정도의 선수는 아니다. 마지막 시즌에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은퇴식은 생각하지 않았고, 마지막 경기에 관중이 없던 것이 아쉽다.

Q.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부름이 있다면?
일단 잘해야 한다. 거기에 나갈만한 성적을 내야 한국을 대표해서 나갈 수 있다. 만약 성적이 좋고 실력이 된다면 당연히 갈 것이다.

Q.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언제든지 친구를 보는 것은 좋다. 미국에서도 상대했었는데 한국이라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 같다. SK 선수로 부산 사직구장에 간다는 것이 설레기도 한다. 롯데와 경기를 한다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어느 팀이나 똑같다. 신세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롯데를 보며 야구를 시작하고 자랐지만, 이제는 신세계 소속이니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Q. 한국에 오기 전 동갑내기 선수들과 이야기했는지?
정근우와 이야기했다. 친하고 속에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다. 한국에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환경 자체가 다르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했었다. 하지만 더 많은 좋은 부분을 이야기했다.

자기는 은퇴하지만 너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해줬다. 그런 말을 들으니 더 한국에서 뛰고 싶었다.

Q. 선호하는 타선이나 포지션은?
전혀 없다. 김원형 감독님이 결정하실 부분이다. 나는 몸을 만들어 (경기에)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Q. 한국에서 관심이 큰데 부담스러운가? 아니면 즐기는가?
아직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자가격리가 끝나고 팀에 합류하면 실감될 것 같다. 설레고 들뜬 기분이지 긴장되고 그런 것은 없다.

Q. 팬들에게 한 마디.
오랫동안 기다리셨다. 한국에서 야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결정하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에게 힘들게 보내는 만큼, 잘한 결정이라는 것을 꼭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열심히 뛸 것이고, 미국에서처럼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갖고 뛰겠다.

빨리 야구장에서 경기를 하고 팬들과 만나고 싶다. 나로 인해 신세계가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야구장에서 뵙겠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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