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신세계맨' 추신수 "설레는 마음…야구장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종합)

입력2021년 02월 25일(목) 19:41 최종수정2021년 02월 25일(목) 19:41
추신수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제는 신세계맨이 된 추신수(39)가 오늘(25일) 금의환향했다.

추신수는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추신수는 자타공인 한국 야구 최고의 타자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뒤 험난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16시즌 동안 추신수는 1652경기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961득점 782타점 157도루 출루율 0.377 OPS 0.824의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에 남긴 기록도 다양하다. 2009년 아시아 선수 최초 3할-20홈런-20도루를 달성했으며, 2015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0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잔류를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추신수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고심하던 추신수는 한국으로의 복귀를 결정했다. 추신수는 2021시즌 27억 원의 연봉을 받으며, 이 가운데 10억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추신수의 귀국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추신수에 대한 야구팬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SK 구단은 추신수를 위해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준비했고, 입국 게이트를 나온 추신수는 곧바로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추신수는 "20년 만에 한국에 들어왔다. 잘 믿어지지 않는다.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왔다"고 한국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가 한국에 돌아오는데 가장 큰 고민은 가족이었다. 아내, 자녀들과 떨어져 홀로 시즌을 보내야 한다. 추신수는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매년 한국에 1-2번은 오지만, 비행기를 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을 각오하고 어렵게 결정한 한국행인 만큼, 추신수는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낸다는 각오다. 추신수는 SK에 대해 "최고의 명문 구단이었고, 우승도 여러 번 했다. 항상 좋은 팀이라는 기억이 있다. 이제 신세계 야구단이 됐는데 좋은 기억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KBO 리그에 대해서도 "수준이 많이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처음이니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추신수의 소속팀 신세계의 개막전 상대는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다. 절친 이대호가 뛰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추신수는 "언제든지 친구를 보는 것은 좋다. 미국에서도 상대했었는데 한국이라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 같다. SK 선수로 부산 사직구장에 간다는 것이 설레기도 한다"고 맞대결을 고대했다. 이어 "롯데를 보며 야구를 시작하고 자랐지만, 이제는 신세계 소속이니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신수가 KBO 리그로 오면서, 다가오는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만약 추신수가 태극마크를 단다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추신수는 "일단 잘해야 한다. 거기에 나갈만한 성적을 내야 한국을 대표해서 나갈 수 있다. 만약 성적이 좋고 실력이 된다면 당연히 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추신수는 "한국에서 야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결정하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에게 힘들게 보내는 만큼, 잘된 결정이라는 것을 꼭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에서처럼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갖고 뛰겠다"면서 "빨리 야구장에서 경기를 하고 팬들과 만나고 싶다. 나로 인해 신세계가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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