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하길 잘했죠" 지플랫(최환희), '히트곡 제조기'를 꿈꾸며 [종합]

입력2021년 04월 07일(수) 16:29 최종수정2021년 04월 07일(수) 16:31
지플랫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지플랫(본명 최환희)이 '히트곡 제조기'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지플랫은 7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첫 싱글 솔로 앨범 '데이 앤 나잇(Day and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소속사 대표 로빈이 쇼케이스 MC로 활약했고, 지플랫의 할머니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디자이너'로 데뷔한 그는 어느덧 데뷔 6개월차가 됐다. 그는 "가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데뷔하고 노래 내고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고 있는 것도 제 실력이 향상되는 데 많이 도움이 된다. 확실히 혼자 음악할 때보다는 정식적으로 가수 데뷔를 해서 옆에 계시는 분들께 배우는 것도 많다. 무엇보다 작업하는 게 항상 질리지 않고 재밌는 것 같아서 전혀 후회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디자이너'가 '데뷔'에 초점을 둔 작업물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지플랫이라는 아티스트의 색깔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특히 지플랫은 혼자서 이번 앨범 작사, 작곡, 편곡을 했다.

그는 "제가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언제까지나 대표님이나 선배 엔지니어 분들 도움을 받으면서 할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나 혼자만의 힘으로 노래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회사 사옥 내에 있는 제 작업실에서 작업했다. 음악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 집에서 하는 것보다 몰입도가 좋다. 집은 방해요소들이 많다. 딴 길로 분산될 수 있는 요소가 많은데 작업실은 훨씬 덜하다"면서 "제가 보지 못했던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들을 바로바로 채워줄 분들이 없어서 조금 힘들긴 했다"고 털어놨다.
지플랫 / 사진=방규현 기자

이번 앨범에는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데이 앤 나잇'과 수록곡 '블러프(BLUFF)'가 담겼다.

지플랫은 먼저 '데이 앤 나잇'에 대해 "이 곡은 장거리 연애를 하는 커플들을 주제로 쓴 곡이다. 이 곡에서는 극단적으로 두 남녀 사이의 거리를 지구 끝에서 끝으로 정했다. 한 명이 낮일 때 한 명이 밤인 설정을 해서 곡 제목을 그렇게 짓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 경험담이다. 그때 너무 많이 힘들었어서 썼는데 이렇게 잘 나와서 타이틀곡까지 돼 버렸다"고 웃었다.

'블러프'는 지플랫의 자전적인 곡이다. 가수 데뷔 후 지플랫이 음악을 하는 것, 그 중에서도 힙합을 하는 것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는 사람들과 그동안 방송에서의 깔끔한 이미지를 더 익숙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그것만이 지플랫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고 말하는 곡이라 '속이다'라는 뜻의 '블러프'가 됐다.

해당 곡에는 악플러를 향한 날선 지적이 가사로 실렸다. 지플랫은 "데뷔하고 나서 저에 대한 악플을 직접적으로 처음 받아봤다. 처음엔 멍하더라. 머리에 아무 생각이 없고. 속상하긴 했다. 첫 악플이었는데. 이런 걸 보는 게 더이상 저한테는 좋을 게 없을 것 같아서 그 뒤로는 댓글을 많이 보는 편도 아니고 본다해도 완전 끝까지 다 내려서 보진 않는다. 일부분만 보고 그런 식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플랫 / 사진=방규현 기자

지플랫은 이번 앨범이 '지플랫이라는 아티스트가 앞으로 어떤 느낌의 음악을 해가고 싶은지' 알리는 출발점이라 정의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가지 느낌으로 통일되진 않지만 한 곡씩 들어보면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저만이 낼 수 있는 특유의 감성이나 그런 걸 넣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완성도 있는 곡들과 앨범을 만드는 게 이 곡들 발매되고 나서의 목표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 색깔도 맞춰보면서 작업도 해보고 싶다. 그런 작업 통해서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라면서 좋아하는 아티스트로 헤이즈, 창모, 기리보이를 꼽았다. 그는 "제가 주로 많이 듣는 제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아티스트들은 예전에도 많이 언급했지만 헤이즈 님이나 우리나라 힙합을 이끌어가고 있는 분들 다 좋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한번씩은 다 작업하고 싶다. 딱 한 명만 고른다면 헤이즈다. 러브콜이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얻고 싶은 수식어'는 '히트곡 제조기' '차트킬러'였다. 지플랫은 "시간이 얼마나 걸려도 상관 없으니 몇년 뒤 히트곡 제조기, 차트킬러, 이런 수식어들 달고 다니면 멋있을 것 같다"면서 "벌써 낸 곡이 세 곡이다. 앞으로도 대중에게 더 좋은 음악으로 자주 찾아뵙고 더 성장하는 아티스트로 자라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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