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엄지원X김새롬X이혜영, 치부 아닌 새 출발 고백 [ST이슈]

입력2021년 04월 08일(목) 16:22 최종수정2021년 04월 08일(목) 17:09
엄지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부정적이고 금기시되던 이혼이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로 재정의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 속 스타들이 용기를 내 이혼을 언급하며 대중의 응원을 모으고 있다.

배우 엄지원은 결혼 7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배우 엄지원'을 통해 "저희 두 사람은 부부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 있는 시간들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여전히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안부를 물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오고 있다"며 "그분은 현재 베트남에, 저는 지금 서울에 살고 있다. 떨어져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설명했다.

용기 내 이혼 소식을 전한 엄지원은 "저에게는 조금 오래된 일이지만 여러분에게는 갑작스러운 소식일 수 있을 것 같다. 한 사람이자 배우 엄지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부디 지금처럼 변함없는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엄지원은 건축가 오영욱 씨와 지인의 소개로 만나 2014년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별도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오다 자연스럽게 결별했다.
김새롬 이혜영 / 사진=SBS플러스, SBS

최근 방송인 김새롬과 이혜영 역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이혼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먼저 김새롬은 지난 5일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이혼에 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저는 제 이혼을 좋아했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저는 19살 때부터 일을 시작하고 독립을 하는 브레이크가 없는 사람이었다.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직진만 하고 브레이크가 없었다. 마치 브레이크가 없어 가속도가 붙는 위험한 자동차였다"며 "나를 지켜주는 신이 있다면 '너 그러다 크게 넘어져' 하면서 준 선물이 이혼인 것 같다. 그 일 이후엔 모든 일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새롬은 2015년 8월 이찬오 셰프와 결혼했으나 2016년 12월 이혼 절차를 밟은 바 있다.

이혜영 역시 5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묻는 질문에 전 남편이었던 가수 이상민과의 결혼 생활을 회상했다. 그는 "이전 결혼 생활이 너무 짧았다. 그래서 결혼 생활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다. 그래서 마음 잡고 소개팅을 했다. 진짜 결혼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재혼 가족으로서의 일화도 공개됐다. 그는 "결혼 후 갑자기 11살짜리 딸을 만나게 됐다. 호칭을 정해야 하는데 나도 아이를 안 낳아 봐서 '엄마'라는 말이 어색해 '뉴 맘'이라고 하라고 했다"며 "그런데 1년 가까이 되니까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 어느 날 딸이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뉴 맘 아니고 엄마야'라고 하더라. 그때 감동을 받았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혜영은 이상민과 2004년 결혼했지만 바로 다음 해 이혼했다. 이후 2011년 한 살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해 새 가정을 꾸렸다.

이처럼 스타들이 이혼이라는 상처를 털어내고 이를 딛고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던 스타들이라 이혼을 고백하리란 쉽진 않았다. 그러나 치부처럼 여겨지던 이혼을 향한 인식이 변하며 이를 당당하게 고백하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혼에 대해 엄격하기만 했던 사회적 시선들이 관대해지며 불러온 변화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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