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림 빛바랜 동점골' 한국, 중국에 1-2 석패…올림픽 본선행 빨간불(종합)

입력2021년 04월 08일(목) 17:54 최종수정2021년 04월 08일(목) 18:27
사진=방규현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했던 콜린 벨호가 바람 앞에 등불 신세가 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날 1차 홈경기에서 중국에 한 골 차로 패한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5시 중국 쑤저우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두 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벨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최전방은 지소연를 중심으로 추효주와 강채림이 배치됐다. 미드필더진은 장슬기, 이영주, 이민아를 내세웠다. 포백 라인은 심서연, 홍혜지, 임선주, 박세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가 꼈다.

전반전 신장에서 우위를 점한 중국이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한국은 역습으로 맞섰다.

중국은 전반 6분 한국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가로채 전방의 왕 샨샨에게 공이 전달됐다. 왕 샨샨은 지체하지 않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김정미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지소연의 크로스에 이은 홍혜지의 헤더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25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심서연의 크로스를 추효주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펑 쉬명 정면을 향했다.

한국은 계속된 중국의 압박에 결국 선제골을 헌납했다. 전반 31분 왕 샨샨의 슈팅을 골키퍼 김정미가 막았으나 이후 재차 공격에 나선 중국이 장신의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강채림 / 사진=방규현 기자

한국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8분 지소연의 역습에 이은 전진 패스를 강채림이 받았고 강채림이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1-1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1분 지소연의 크로스를 임선주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후반 5분에는 김정미의 골킥 이후 지소연의 백헤더 패스를 거쳐 추효주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중국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롱 스로인 이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마 준에게 슈팅 찬스가 나왔고 마 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김정미가 잡아냈다.

한국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4분 상대 패스 미스를 심서선이 바로 채 전방의 강채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다. 심서영이 오른발로 슈팅을 밀어 넣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한국은 후반 16분 추효주를 빼고 손화연 투입하며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추가골은 중국에서 터졌다. 한국은 후반 26분 손화연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중국의 탕 자리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를 내줬다. 키커로 왕 슈앙이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1로 다시 앞서갔다.

한국은 후반 30분 이민아를 대신해 이금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38분에는 박세라를 빼고 여민지까지 넣으며 총력전을 펼쳤다.

한국은 후반 41분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이금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한국은 남은 시간 중국을 몰아부쳤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중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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