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호, 실망하기엔 이르다…아직 '90분' 남았다 [ST스페셜]

입력2021년 04월 08일(목) 18:53 최종수정2021년 04월 08일(목) 18:53
사진=방규현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 콜린 벨호는 강한 신체 조건을 갖춘 중국을 상대로 해볼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날 1차 홈경기에서 중국에 한 골 차로 패한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5시 중국 쑤저우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두 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그간 여자 대표팀은 중국과 통산 37차례 맞붙어 4승6무27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도 1무4패로 크게 밀렸다. 결과는 상대에게 내줬으나 경기력 만큼은 크게 뒤지지 않았다. 이날 한국은 중국의 강한 압박에 밀려 고전했으나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후반에는 한국이 중국을 몰아붙이는 장면도 여럿 만들며 더 이상 압도하는 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지소연 / 사진=방규현 기자

골키퍼 김정미는 결정적인 실점 순간에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골문을 사수했고, 지소연과 이민아 등 핵심 선수들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또 강채림과 추효주 등과 같은 어린 선수들도 제 몫 이상을 해내며 중국과 맞섰다.

특히 강채림은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지소연의 감각적인 전진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25분 중국에 페널티킥(PK) 반칙을 범하며 무너졌으나 이날 경기는 충분히 가능성을 봤다. 후반 막판 이금민, 여민지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던 당시의 분위기를 2차 원정에서 재현한다면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 획득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사진=방규현 기자

올림픽 최종예선 PO는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전 결과는 이미 지나갔다. 토너먼트 특성상 1차전 결과와 다르게 2차전에서 대이변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에게 90분이라는 많은 시간이 남았다.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은 선수들의 발끝에 달렸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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