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홀' 김옥빈, 이준혁 쏠까…시청률 3.4%

입력2021년 05월 01일(토) 09:01 최종수정2021년 05월 01일(토) 09:01
다크홀 / 사진=OCN 다크홀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다크홀’이 순항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다크홀’(극본 정이도·연출 김봉주)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4.6%를 기록했다.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1%, 최고 2.9%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기준 / tvN-OCN 합산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첫 방송은 서울 광수대 형사 이화선(김옥빈)과 렉카 기사 유태한(이준혁)의 치열한 사투로 포문을 열었다. 두 생존자는 어둠이 내려앉은 공사장에서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검은 얼굴의 변종인간들을 목숨을 걸고 막아내고 있었다. 무엇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예상치 못한 등장은 등골이 서늘한 공포를 가져왔다. 기다란 촉수와 공간 전체를 울리는 거대한 발소리를 가진 이 존재는 변종화된 ‘인간’과는 명백히 달랐기 때문이다.

시간은 변종인간이 무지시(市)를 집어 삼키기 며칠 전으로 돌아갔다. 약초꾼 남진일(원춘규)은 산에 오르다 기이하게 생긴 반투명 덩어리를 발견했다. 그 속에서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검은 연기는 남진일을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데 그만 실수로 떨어뜨려 깨져버렸고, 그 균열을 타고 밖으로 새어 나온 검은 연기는 마치 살아있는 듯이 움직이더니 남진일의 숨결에 섞여 들어갔다.

그 후 설명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얼굴에 난 섬유종 때문에 불편한 시선을 받아야했던 공포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눈 앞에 펼쳐진 것. “복수하고 싶지? 다 죽여버리자”라는 미지의 목소리는 내면의 분노를 증폭시켰고, 어느 샌가 검은 눈에 검은 얼굴을 한 그는 짐승같이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태한 렉카’의 유일한 직원인 남영식(김한종) 또한 숲에서 같은 덩어리를 만지고 과거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했던 공포와 마주하며 검을 눈을 떴다. 자신을 괴물처럼 바라보던 아내의 두 눈을 뽑은 남진일과 이성을 잃고 태한과 사람들을 공격하는 남영식은 곧 닥쳐올 대혼란을 예고했다.

무지시에 숨어 사는 연쇄살인마 이수연의 존재는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수연은 약물로 피해자의 몸을 마비시킨 뒤, 스마일 표시가 그려진 흰 천을 머리에 씌워 죽이는 ‘시그니처’로 무려 8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갔다. 그 중에는 화선의 유일한 가족이자 남편 강성범(허형규)도 있었다. 화선은 남편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형사로서의 책임감에 이수연을 쫓았고, “나 보고 싶으면 이쪽으로 와요”라는 그의 문자에 주저 없이 무지시로 향했다. 그곳에서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르고 있던 이수연, 태연하게 웃으며 스마일 표시를 그리는 잔혹함은 안방극장에 소름을 몰고왔다.

험난한 서바이벌이 예상되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졌다. 무지시를 찾은 화선이 숲속 안 거대한 싱크홀과 마주한 것. 구멍의 크기에 압도당한 순간, 그 안에서 빠져나온 검은 연기가 일순간에 화선의 코로 들어갔고, 그녀도 예외 없이 검은 눈을 떴다. “죽이고 싶지. 복수 해”라는 소름을 유발하는 음성과 함께 눈 앞에 이수연이 나타난 것. 분노에 휩싸인 화선이 그녀를 향해 총을 겨눴지만, 현실은 도망친 영식을 찾으러 온 태한이 그 앞에 서 있었다. 화선 역시 폭력적 성향을 보인 변종인간들처럼 방아쇠를 당길지, 극으로 치달은 긴장감이 심장을 조였다.

‘다크홀’ 첫 방송은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며 차별화된 ‘한국형 재난물’의 탄생을 알렸다. 심연의 공포를 서서히 끌어내는 정이도 작가의 쫄깃한 이야기는 김봉주 감독의 적절한 완급과 디테일을 살린 감각적 연출을 만나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옥빈과 이준혁의 존재감은 더할 나위 없이 빛났다. 김옥빈은 극한의 감정과 차가운 이성을 오가는 ‘이화선’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했고, 이준혁은 스타일링에서부터 걸음거리와 말투까지, ‘유태한’의 거친 괴짜 캐릭터 그 자체를 선보이며 ‘믿보배’의 진가를 입증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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