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학 더 멋진 선수 될 수 있을 것" 황인수가 보여준 챔피언의 품격

입력2021년 07월 04일(일) 09:14 최종수정2021년 07월 04일(일) 09:14
황인수 / 사진=로드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ROAD FC(로드FC) 미들급 새 챔피언 황인수(27, 팀 스턴건)가 챔피언의 품격을 보여줬다.

황인수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로드몰 ROAD FC 058 대회 메인 이벤트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오일학(19, 팀 스트롱울프)에 2라운드 KO승을 거두며, ROAD FC 8대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황인수는 1라운드부터 카프킥으로 오일학을 괴롭혔다. 오일학의 카운터 펀치에 일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황인수는 2라운드 초반 강력한 카프킥으로 오일학의 움직임을 봉쇄했고, 강력한 펀치를 적중시키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2라운드가 시작된지 불과 34초 만이었다.

경기 후 황인수는 "시합 잡혔을 때부터 '나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하고 움직였다. '나는 무조건 챔피언이 된다'고 생각하고 시합에 임했다. 내가 경기를 쉽게 풀어갈 줄 알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오일학 선수가 강했다. 원정까지 와서 시합하는데 부담이 많이 됐을 텐데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멋진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에 화끈함과 달리, 1라운드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풀지 못한 황인수였다.

황인수는 "원래 내 머릿속에는 안 맞고 내가 때린다는 작전을 세팅해놨는데, 흥분하고 몸이 좀 굳으니까 준비된 게 안 나왔다. 너무 둔하게 움직인 것 같고, 오일학 선수가 잘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며 잘 풀리지 않은 1라운드 경기에 설명했다.

승자가 된 뒤 황인수는 챔피언 등극에 대한 기쁨도 표현했지만, 패배해 눈물을 흘린 오일학을 인정하고, 덕담을 하는 등 패자를 먼저 챙겼다.

황인수는 "나도 패배하고 울었다. 일주일 동안 집에서 안 나왔다. 창피하고, 자존심이 상했었다. 근데 그렇게 하고 강해지는 거다. 넘어지면 또 일어서면 된다. 전화위복이라고, 위기를 또 기회로 만들 수 있다. 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 나도 4연승하고 1패했다. 오일학 선수도 4연승하고 1패 했는데, 나보다 연승 더 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황인수는 "어머니 아버지가 제일 생각한다. 하늘에 계신 할머니가 보셨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텐데..."라며 가족을 떠올렸다.

한편 ROAD FC는 오는 9월 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로드몰 ROAD FC 059 대회를 개최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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