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기' 오지현, 8언더파 단독 선두…박민지 1타 차 공동 2위

입력2021년 07월 09일(금) 17:48 최종수정2021년 07월 09일(금) 17:58
오지현 / 사진=방규현 기자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지현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박민지는 시즌 6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지현은 9일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3/663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박민지, 지한솔, 이가영 등 공동 2위 그룹(7언더파 65타)를 1타 차로 제친 오지현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오지현은 지난 2014년 정규투어 데뷔 이후 통산 6승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특히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2승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오지현은 지난 2018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이후 약 3년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초반 5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는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오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오지현은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했다. 이어 14번 홀에서 1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오지현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오지현은 이후 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탠데 이어, 7번 홀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8언더파 64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오지현은 "오랜만에 샷과 퍼트가 잘됐다. 올해 베스트 스코어를 쳐서 기분 좋은 하루"라면서 "첫날 좋은 성적이 나와서 남은 이틀도 재밌게 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오지현은 "모든 선수가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한다. 우승을 한지도 오래됐고, 오랜만에 좋은 스타트를 끊은 만큼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 / 사진=방규현 기자

박민지와 지한솔, 이가영은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 선수 모두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올 시즌 5승을 기록한 '대세' 박민지는 지난주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충격의 컷 탈락을 당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민지는 올 시즌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민지는 "컷 탈락을 할 때마다 겸손해지는 것 같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다보니 이번에는 샷이 굉장히 잘 됐다. 컷 탈락이 도움이 됐다"면서 "남은 라운드는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지한솔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린다. 지난주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가영은 생애 첫 승에 재도전한다.

박현경과 박지영, 최가람, 이기쁨은 각각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서연정과 조아연, 지영민이 5언더파 67타로 그 뒤를 이었다. 홍란, 이정민, 최예림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 이다연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과 안니린, 김지영2, 안소현 등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7위에 포진했다. 장하나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추천선수로 오랜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안신애는 5오버파 77타에 그치며 공동 113위로 밀려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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