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청 최영원, 4년만에 금강급 왕좌 올라

입력2021년 07월 09일(금) 21:00 최종수정2021년 07월 09일(금) 21:00
최영원 /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최영원(태안군청)이 4년 만에 금강급 왕좌에 올랐다.

최영원은 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주군민체육관에서 펼쳐진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울주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김철겸(울주군청)을 3-2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영원은 2017년 이후 태백급에서 금강급으로 체급을 올린 후 처음으로 금강장사에 오르며 태백장사 4회(13 왕중왕전, 14 단오, 15 설날, 17 천하장사) 타이틀에 이어 금강장사 타이틀을 추가했다.

최영원은 16강에서는 김동휘(문경새재씨름단)를 8강에서는 황정훈(용인시청)을 4강에서는 같은 팀 동료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김기수(태안군청)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울주군청의 신인 김철겸을 만났다.

첫 번째 판은 4초만에 안다리로, 두 번째 판은 2초만에 잡채기로 최영원이 승리하며 손쉽게 우승을 거머쥐는듯 보였지만 가만히 있을 김철겸이 아니었다. 세 번째 판 김철겸이 최영원의 기습적인 빗장걸이를 방어하며 등채기를 성공시켜 한 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경기 역시 밀어치기로 승리하며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궁지에 몰린 최영원과 기세가 오른 김철겸의 마지막 한판, 서로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기에 치열하게 승부를 벌였으나 쉽사리 승부는 나지 않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최영원이었다. 최영원이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벼락같은 잡채기로 김철겸을 눕히며 최종스코어 3-2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최영원 장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투병 중이셔서 많이 힘드신데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어 많이 웃어드리고 운동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있다"며 "어머니 생각을 하지 않은 적이 없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아들이 성실히 운동하는 모습, 우승하는 모습 보여 드릴테니 어머니도 빨리 털고 일어나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어머니에게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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