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박민지 "지난주 컷 탈락이 약 돼…최다승 도전하고 싶다"

입력2021년 07월 11일(일) 17:01 최종수정2021년 07월 11일(일) 17:01
박민지 / 사진=KLPGA 제공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다승에 도전하고 싶다"

올 시즌 6승을 달성한 순간에도 박민지는 벌써 다음 우승을 바라보고 있었다.

박민지는 11일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63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서연정(14언더파 202타)의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까지 올 시즌 13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 출전한 박민지는 절반이 넘는 6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대상포인트(403점), 다승(6승), 상금(11억2804만7500원), 평균타수(69.4516타) 등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선두를 달렸다.

지난주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컷 탈락한 아쉬움도 깨끗이 씻었다.

박민지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지난주에 컷 탈락하고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우승을 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주 대회는 재미없고 힘들었다. 주변이나 나 스스로의 기대치가 높으니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컷 탈락을 하면서 그런 마음이 가라앉았다. 그래서 이번주 편안하게 플레이한 것 같다. 컷 탈락이 약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하지만 그 고비를 이겨냈기에 우승으로 갈 수 있었다. 박민지는 7번 홀에서 두 차례나 레이업을 하는 상황 속에서도 파 세이브를 기록했다. 또한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던 17번 홀에서는 치명적인 보기를 범했지만, 18번 홀 버디로 만회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민지는 "7번 홀 드라이버샷이 이번 대회 가장 큰 미스샷이었다. 나무 밑에서 레이업을 했는데 또 반대편 언덕 위로 올라가 또 한 번 레이업을 해야 했다"면서 "절대 보기를 하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거기서 보기를 하지 않은 것이 흐름을 타고 위로 올라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또한 17번 홀 보기와 18번 홀 버디에 대해서는 "17번 홀에서 보기를 하고 '인생이 쉽게 가지 않는다'고 느꼈다. 그래도 그런 경험을 많이 해서 웃음이 나왔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재밌겠다는 생각을 갖고 18번 홀에 갔다"면서 "18번 홀 세컨샷을 할 때 버디를 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했다. 연장전에 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퍼트를 했는데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통산 10승 고지를 밟게 됐다. 2017년 정규투어 데뷔 이후 다섯 시즌 만에 이룬 쾌거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매년 1승씩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만 벌써 6승을 달성하며 순식간에 10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데뷔 이후) 매년 1승씩만 해서 올해는 1승 아니면 2승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통산 10승을 한 것 자체가 기적같다"면서 "(올해) 달라진 점은 잘 모르겠다. 안에 있던 잠재력이 폭발한 것 같다"며 웃었다.

앞으로의 목표도 전했다. 박민지는 "다음 목표는 언제, 무슨 대회든 우승을 하는 것이다. 메이저든 아니든 상관없이 최대한 우승을 쌓아서, 최다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금 10승을 했지만, 위에 많은 선수들이 있다. 꿈만 같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통산 20승까지 채우기에는 반 밖에 오지 않았다"며 다시 한 번 자신을 채찍질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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