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박민지, 11개 대회 만에 6승·상금 11억 원 돌파(종합)

입력2021년 07월 11일(일) 17:25 최종수정2021년 07월 11일(일) 17:25
박민지 / 사진=KLPGA 제공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세' 박민지가 대보 하우스디 오픈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박민지는 11일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63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서연정(14언더파 202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올 시즌 13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 출전해 6승을 쓸어담는 기염을 통했다. 또한 2017년 정규투어 데뷔 이후 5시즌 만에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주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아쉬움도 깨끗이 털어냈다.

더불어 박민지는 대상포인트(403점, 2위 장하나 335점), 다승(6승, 공동 2위 1승), 상금(11억2804만7500원, 2위 박현경 4억8166만8953원), 평균타수(69.4516타, 2위 장하나 69.8182타) 등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압도적 선두를 질주했다.

그야말로 역대급 페이스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한 시즌 최다승(9승, 2007년 신지애), 최다 상금(13억3309만667원, 2016년 박성현)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기록 달성 당시 신지애는 2007년 9월에 6승, 박성현은 2016년 9월 상금 11억 원을 돌파했는데, 박민지의 페이스는 이들보다 2개월이나 빠르다.

이날 박민지는 선두 서연정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서연정이 초반 2,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선두와의 차이는 더 벌어졌다.

하지만 박민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3번 홀과 6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7번 홀에서는 두 차례나 레이업을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8번 홀에서 약 8m 거리의 롱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후 치열한 선두 다툼이 펼쳐졌다. 박민지는 12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타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서연정도 14번 홀과 15번 홀 연속 버디로 응수하면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박민지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보탰지만, 17번 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범하며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결국 박민지였다. 박민지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친 서연정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민지 / 사진=KLPGA 제공

박민지는 "지난주에 컷 탈락하고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우승을 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음 목표는 언제, 무슨 대회든 우승을 하는 것이다. 메이저든 아니든 상관없이 최대한 우승을 쌓아서, 최다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그동안 정규투어에서 준우승만 3번을 기록했던 서연정은 이번 대회에서 8번째 시즌, 196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네 번째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오지현은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 정윤지는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이소미와 박지영, 이주미가 11언더파 205타로 그 뒤를 이었다. 최혜진과 이정민, 김지영2, 안지현, 정지민2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한솔과 홍란이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다연과 장하나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7위, 박현경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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